레벨 테스트 시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세 가지
아이들은 원래도 가만히 놓아두면 잘 논다. 나뭇가지 하나만 쥐어줘도 재미있게 논다. 떨어지는 낙엽에도 까르르 웃고, 스치는 바람에도 간질간질하다며 웃어제낀다. 대치동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은 물론, 만 두 돌 때부터 사교육이 시작된다. 요즘 한창 레벨테스트가 유행인 것 같다. 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레벨테스트, 일명 레테. 이를 위한 학원이 있다. 막상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부모가 챙겨야 할 건 더 많아진다. 레벨테스트와 학원 찾기는 기나긴 사교육 여행의 첫 발자국일 뿐이다. 아이가 입학하면 휴직하는 엄마도 많다. 친구의 무리를 만들어주고, 엄마들끼리도 친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많은 걸 배운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는 물론이고, 예체능에 각종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까지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