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화폐 경영-사업 운영시 생각해보면 좋은 점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업을 학급에서 운영할 때에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급 화폐 경영- 화폐 제작과 은행 운영 시 생각해보면 좋을 팁!

학급 화폐 경영- 화폐 제작과 은행 운영 시 생각해보면 좋을 팁!

일단 선생님들께서 보통 사비를 이용하셔서 화폐 경영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무역을 하게 되면, 재료비나 운송비, 또 기타 자잘한 비용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학급 운영비나 아니면 학생들한테 기부를 받는 형식으로 과자나 기타 용품들을 구매하실 수가 있습니다.

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하여 교육부에서도 굉장히 많은 예산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 물가 기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폐 경제교육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학생들에게 월급을 주고, 세금을 또 걷어야 하는 게 기본 시스템인데요.

쥐꼬리 같은 월급을 주고, 군포, 백골포처럼 어마어마한 세금을 걷을 순 없잖아요?

그러면 진짜 농민 봉기 일어납니다. 😥😥 학생들이 정말 월급 액수에 예민합니다. 

 

학생들에게 얼마 정도의 월급을 지급하는 게 좋을까요?

또, 아이들이 사 먹게 될 과자 가격은 얼마 정도 설정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해보니까, 학생들이 하루에 하나의 과자를 사 먹어도 괜찮을 정도! 그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

왜냐하면 월급이 너무 짜면 혜택권을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상품도 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너무 많다 보면 학생들이 너무 투자를 해서 투자 쪽으로만 빠지게 됩니다. 물론 인플레이션도 발생하고요.

따라서 정상적 물가 기준은 이 정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업 활동 시간을 점심시간이라든지 하교 후 이렇게 딱 시간을 정해놓고 하면 아무래도 수업 시간에 지장을 덜 받겠죠? 창체 시간을 잘 활용하시면 알뜰시장 같은 경우도 병행을 운영하실 수 있고 생태교육과도 연결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으로 이제 무역이나 수출, 수입의 개념 이런 것들을 제가 다 ppt로 작성을 해놓았으니 꼭 수업에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금융교육] - [학급 화폐 경영, 무작정 따라 하기] 4단계(PPT, 활동지 풀세트) - 무역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학급 화폐 경영, 무작정 따라하기] 4단계(PPT, 활동지 풀세트) - 무역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2. 경제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ESG를 많이 적용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려면, 창업을 해야 되잖아요. 

이전에도 ESG나 기업가 정신에 대해 다룬 바가 있는데요.

[금융문맹탈출] #18. 생태교육과 금융교육, 사업(창업) 계획서에 ESG를 적용해보다

[금융문맹탈출] #18. 생태교육과 금융교육, 사업(창업)계획서에 ESG를 적용해보다

 

창업을 지도할 때에는 개념에 반드시 환경을 고려하도록 합니다.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까지 고려한 ESG경영에 대해서 학생들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학습지를 만들어 봤어요.

이런 학습지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아무래도 ESG에 대한 고려를 해본 창업가와 그렇지 않은 창업자는 굉장히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하 해요.

 

기능적으로 사업을 하고 창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죠. 저희는 사업자 등록증까지 나 가거든요.

그런데 그런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이렇게 하나의 사업을 하더라도 좀 더 철학적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듯해요. 

 

저희 반 아이들은 제올라이트나 숯을 이용해서 친환경 가습기를 만들고, 다른 지역의 학급에 판매를 했어요. 

그 과정에서 포장 디자인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구상을 펼쳐 보았어요. 

 

2021년에 정말 핫했던 도지 코인도 아이들한테 직접 설명을 해줬어요.

올바른 투자가 무엇인지 같이 고민을 해봤고요. 

고민하지 않는 투자는 엄청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렇게 올바른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그런 공부가 아이들에겐 좀 어렵겠지만 시도를 해봤습니다. 도지 코인은 강아지가 모델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갖더라고요.

 

이렇게 금융 교육을 진행을 하면 어떻게 뭐가 좋을까요?

첫째, 연봉 협상을 해서 자기 PR시대 이력서를 써보는 연습을 합니다.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둘째, 경제 지식을 단계별로 익히기 때문에 그 용어와 개념을 인지적으로 제대로 알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셋째, 맹목적으로 돈을 버는 게 우선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듯이 철학적인 부분도 고려합니다. 같이 우선순위를 정해서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바로 정의적 태도입니다. 이것과도 연결해보려고 노력했고요.

넷째, 이렇게 학생들이 택배를 직접 보냈어요. 자기들이 만든 가습기를 포장을 해서 재활용품으로 잘 감싸서, 다른 학교와도 무역을 실제로 했거든요. 물론 그 택배비는 제가 부담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모둠별로 자기의 사업체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디자인뿐 아니라, 마케팅, 홍보 방법 등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게 되게 좋은 프로젝트구나.

진짜 이런 경험을 초등학교 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민의식도 육성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3. 학급 화폐 경영을 주저하는 선생님들께

그런데 이제 선생님들께서 제가 방금 말씀드린 이 단계만을 보고 기겁하실 수 있어요.

"이거 너무 어렵지 않나, 손 많이 가겠다.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생님들께서 이 긴 교직 기간에서 한 번쯤은 도전해 보실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나치게 너무 많은 단계를 도입하실 필요도 없고요.

하시다 보면 선생님께서 진정으로 보람과 재미를 느끼실 거라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그냥 선생님이 기존에 운영하시던 훌륭한 방식에 조금만 양념을 쳐도 됩니다.

저는 여기 계신 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학급운영에서 내공이 있으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방식에 조금만 제가 제공해드리는 양식을 적용해 보시면서, 또 발전시켜 나가신다면 충분히 좋은 수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1년의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프로젝트를 짧은 호흡으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화폐 뽑고, 자르고, 코팅하고 이러는 게 싫다?

화폐 만들기 관리하기 이런 게 어려우실 수 있어요. 환경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지요?

그래서 저희 금융교육연구회에 속하신 한 선생님께서 경제교실용 어플을 만드셨어요.

학생용 자산관리 프로그램, 'MCE' 사용 매뉴얼 (수업용 PPT 다운)

학생용 자산관리 프로그램, 'MCE' 사용 매뉴얼 (수업용 PPT 다운)

이런 시스템을 활용하시면, 예금을 하고, 아이들의 직업도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고 급여도 쉽게 지급할 수 있어요. 또 아이들에게 이런 시스템을 관리하는 권한도 나누어서 일임할 수 있어요. 코딩에 관심 있거나,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없는 공부가 되겠죠?

 

이런 것들을 이용하시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