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4번째 강의_기업가정신 교육의 사례분석과 적용(플래니 조대범 대표)

오늘은 제1기 티처프러너 출신이자, 플래니라는 스타트업의 대표인 조대범 씨의 강의에서 알게 된 인사이트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년간 중등교사로 생활하시다가, 과감하게 스타트업을 세우시고 기업가정신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니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분의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023 아산 티처프러너의 워크숍에서는 다음과 같이 알찬 내용들이 꾸려졌습니다.

 

2023.08.09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2023.08.10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2번째 강의_ 미래교육으로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2번째 강의_ 미래교육으로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3번째 강의_기업가정신 커리큘럼 디자인 개론(이우진 교수)

 

1. 기업가 정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 타고나는 재능의 영역이다?
  • 아니다. 훈련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
• 반드시 창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 아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도 발휘할 수 있음.
• 무언가 엄청난 일을 해 내야만 한다?
  • 아니다. 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 나감.
•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혁신적인 것이다?
  • 아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될 수 있음.
• 경제적 가치 창출이 최종 목표이다?
  • 아니다.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

 

2. 내가 학생들에게 제시한 문제가 문제는 아니었을까?

이번 강의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교사가 '어떤 문제'를 제시하느냐에 있었습니다. 교직에 있을 때, 조대범 대표는 교감 선생님의 순시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학생들과 만들었다고 해요. 선생님이 공개 수업 때 준비할 수 있도록, 바로 생활 속의 문제를 가져왔다는 거죠. 학생들은 바로 이 주변의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했고, 해결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문제를 점점 확장하면서, 이 시스템을 '재난시 대피 시스템'으로 적용했다고 해요.  이 부분에서 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창업, 발명 수업에서 왜 힘들어했는지를 생각해 보니, 제가 너무나 거대한 담론만을 가져왔던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시급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일상의 문제를 줬어야 하는 거죠.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민감성을 가지고, 문제를 포착할 수 있도록 예시를 많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소하다고 해서 흘려보내지 않고, 저 스스로도 이런 사례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될 수 있어요. 불편한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수업의 과제로 삼아보는 것이죠.

• 시각장애인의 졸업앨범을 위해, 만질 수 있는 모형의 형태로 얼굴을 제작하기
• 폐지 줍기를 하는 노인들의 수익을 조금이라도 높여드리기 위해, 리어카에 버스 광고처럼 광고판 붙이기
• 한글을 배우는 노인들의 글, 그림을 가지고 상품을 만드는 신이어 마켓
• 브레드블루: 속이 편안한 빵
• 감자밭: 농업을 위한 사회적 기업, 로컬푸드 판매
• 니트컴퍼니: 취준생들을 위한 소속감을 주는 사회적 기업, 젊은이들을 가정에서 끌어내는 역할
• 코드오브 네이처: 산불 후 복구를 국내 이끼 배양액을 헬기로 뿌리는 것(B2G-기업이 지자체에 판매)
• 리턴잇: 배달용기를 뚜껑있는 반찬통으로 바꾸어 회수하는 기업(B2B-기업이 기업에게 판매)

 

3. 과학적 사고, 자기 이해와 기업가정신교육의 공통점

과학적 사고와 기업가정신은 매우 흡사합니다. 기존의 지식 체계에 대해 근거 없는 의심이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을 갖는 데에서 과학적 사고는 출발합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체계로 설명하는 '의사소통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 모두가 과학교육에서 얘기하는 과학적 소양과도 관계되어 있더라고요. 

과학적 사고와 기업가정신

 

과학적 소양에 대해서는 이전에 저도 포스팅한 바가 있는데요. 지식, 기술뿐만 아니라 역량까지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10.23 - [과학교육] -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과학적 참여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과학적 참여

 

또한 개인의 관심사와 세상의 문제를 연결하는 기업가정신교육은 '자기 이해'와도 긴밀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진로교육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플래니라는 스타트업에서도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기 이해를 잘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 내가 좋아하는 것
• 가보고 싶은 곳
• 만나보고 싶은 사람
• 내가 잘하는 것
• 행복한 순간
• 현재 최애(템)
• 좋아하는 운동
• 좋아하는 책
• 연주할 수 있는 악기
• 별명

 

4. 문제를 흘려보내지 말고 파헤쳐 보자!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방법이었어요. 문제의 상황에만 갇혀 있지 말고, 그 원인을 파헤치는 겁니다. 그것도 사고의 발상과 수렴의 순서로 넓혀 갈 수 있습니다. 직접 겪어본 문제와 들어보기만 한 문제를 구분해서 하나의 문제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문제 파헤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