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3번째 강의_기업가정신 커리큘럼 디자인 개론(이우진 교수)

아산 재단에서 진행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강의를 듣다 보니, 우리나라에서의 기업가정신 용어가 언제 최초로 사용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우진 교수님의 강의는 이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1. 일반적 번역어 '기업가정신', 원래는 앙트르프르너쉽이다.

1993년 박춘엽 교수가 '한국의 대학에서의 중소기업 창업교육 현황연구' 관련한 논문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는데요. 한국에서는 기업가정신으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앙트르프러너십은 원래 불어의 'entreprendre(착수하다, 시작하다, 시도하다)'라는 말에서 시작했습니다. 용어적으로는 학생들에게 '기업가'라는 말과 상당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드렸듯이 기업가는 관리자와 혁신가를 맥락적으로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데요. 

 

조셉 슘페터는 '혁신가'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앙트르프르너십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 본질상 생산적 요소의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고 촉진하는 것(행동 또는 과정)

창조적 파괴, 신제품, 신서비스, 신원재료 공급원, 신생산 방법, 신시장, 신조직 형태 등 기업 조직 또는 기업가가 신조합을 수행하는 과정(활동)

이와 같이 새로운 것을 만들되, 정신이 아닌 '과정'과 '활동'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2. 기업가정신은 결국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기업가 정신은 경제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사회학, 심리학의 중요한 연구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거대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그 최초의 발생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그 '한 사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왜 이 창업자는 이것을 시작했을까?
• 왜 이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것을 시작했을까?
• 개인의 위험 감수 성향'

이 외에도 초등교육학의 관점에서도 기업가 정신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2023.08.10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2번째 강의_ 미래교육으로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2번째 강의_ 미래교육으로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2023.08.09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3. 기업가정신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인류가 시작된 이래, 혁신은 계속해서 이루어졌어요. 

가치에 대한 개념화를 통해, 시대의 혁신을 통해 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가치는 반드시 상호 공감이 있어야 만들어집니다. 내가 이 쌀에 대해 중요하다는 가치를 부여했을 때, 다른 사람은 쌀이 아니라 빵이 먹고 싶을 수도 있죠. 결국 공감에 의해 가치가 부여된 물건들이 서로 교환되었고, 화폐 시대까지 이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역시 '기업가정신'의 혁신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디자인띵킹의 '공감(empathy)'이라고 부릅니다.

다음 강의부터는 디자인띵킹에 대해서 심화해서 배울 것 같은데요. 그 내용도 차곡차곡 정리해 보겠습니다! 😋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