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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과학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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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과학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과학적 소양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과학교육을 개혁하는 데 있어 과학적 참여와 과학적 소양은 꼭 생각해야 할 부분인데요. 오늘은 이 두 가지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과학적 소양을 위한 세 가지 대안

Roth & Lee(2002)는 과학적 소양에 대해서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 과학적 소양은 집단적 상황의 속성을 말합니다. 각각은 개인의 특성에 환원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에서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과학은 합리성을 위해서 단일하게 정해진 규범적인 틀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일상적인 집단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자원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세 번째 학생들은 평생 참여와 평생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 삶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학적 소양의 개념과 관련한 핵심 쟁점을 살펴보고 이것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틀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2.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사회적 실천의 관점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

루스와 리는 2002년에 관련 데이터를 이용해서 어린이의 과학적 소양을 공동체 삶으로 옮긴 한 가지 모델에 대한 사례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논문에서 루스와 리는 과학적 소양에 대해서 과학 지식을 개념 기술 등으로 인간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의 관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실천을 통해서 과학적 수량이 더 길러진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학생들은 경제적인 격차, 인종 그리고 성의 요소에 의해 과학의 본질과 가르치면서 강조되는 앎의 형태 때문에 학교 과학에서는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경쟁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격, 객관성 , 가치가 없는 탐구와 같은 학교 과학의 특성은 학생들이 과학으로부터 떠나게 만듭니다.

 

 

3. 과학은 엘리트를 위한 것인가?

과학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요. 일부 과학자들은 과학이 엘리트주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엘리트주의 과학자들은 일반인이 기대하는 것을 훨씬 능가하는 원시 지능과 특수 기술이 그것을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과학적 소양과 일반적인 과학적 소양의 가능성을 부정합니다. 또 모든 사람이 과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은 일상 업무에서도 과학적 전문 지식의 헤게모니의 위협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Roth&Lee(2010)는 과학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과학적 문해력 과학이 사회에서 갖는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학적 소양은 개인의 재산이며 전통적인 개인 평가를 통해 측정될 수도 있습니다. 집을 짓는 방법 자동차 잔디 깎는 기기, 세탁기를 수리하는 방법, 자신의 음식을 재배하는 방법 등을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과학을 잘 아는 개인은 과학적 개념과 용어의 기본 어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모델을 테스트하는 데요. 사용되는 과학 과정에 대한 지식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그리고 우리가 점점 더 많이 마주치게 되는 과학기술과 관련하여 공공정책 문제를 다루는 데 참여하기에 충분한 정도까지 개념과 지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과학적 소양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개인이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정보와 결론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공동체의 일상 세계에서 과학은 지식과 관행에 일관되고 객관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 대상으로만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은 종종 불확실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격리된 실험실에 제한된 조건에서만 작동하는 게 아닙니다.

 

 

4. 시민 과학의 등장

Roth&Lee(2002)는 이런 과학을 시민 과학이라고 명명합니다. 시민 과학이란 일상 업무를 수행할 때, 시민들의 관심사나 활동에 관련되는 과학의 한 형태입니다. 개인적인 문제, 예를 들면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성, 생계수단, 최상의 농업 관행 , 여가, 지속 가능하고 유기적인 방식으로 하는 원예와 같이 다양한 맥락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과학 지식은 집단적이고 분배됩니다.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노동 분업의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허리가 아프면 의사에게나 지압사에게 가죠? 자전거나 자동차가 작동하지 않으면 가게에 갑니다. 이렇게 우리는 지역사회의 과학이 분배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이에 따라 개인보다는 사회 조직을 지식과 학습의 자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아동의 노점상들은 숫자를 읽지 않고 학교 수학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사탕을 사고팔아서 이익을 얻습니다. 이 현상은 아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 조직에 걸쳐 지식이 분배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적인 공동체 생활에서 과학적 소양은 알아야 할 것을 알아야 할 순간을 찾는데 더 유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재산으로서의 과학적 소양보다는 시민 과학이 발생하는 특정 일상생활의 특성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과학 교육이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학습자가 이러한 관계의 다양성에 참여할수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도적 학교는 학생들에게 많은 세계를 준비시키기에 역부족입니다. 합법적인 주변 참여 그리고 그 사람들이 공동체 내에서 취하는 행동 이런 것들은 이런 사회 관련 관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결국 정규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Rave& Wenger, 1991). 그래서 이러한 접근법은 학생들이 평생 참여하고 학습과의 긴밀한 연결성을 통해서 평생 학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출처: 

Roth, W. M., & Lee, S. (2004). Science education as/for participation in the community. Science education, 88(2), 26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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