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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종이로 만드는 아이디어 프로토타입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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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수에서 열심히 배웠던 기업가 정신 교육! 우리 학급에 응용해서 적용해 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이 프로토타입을 활용하는 부분이었거든요. 

2023.08.14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5번째 강의_기업가정신과 문제해결(feat. 디자인 띵킹의 정의)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5번째 강의_기업가정신과 문제해결(feat. 디자인 띵킹의 정

오늘은 기업가정신과 문제 해결에 관련한 강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08.09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

schoolforkids.tistory.com

2023.08.09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오늘부터는 서울에서 열린 아산 재단의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워크숍의 알찬 내용을 공유하고, 교수학습자료로 어떻게 활용할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강의는 기업가 정신의 이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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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의 진행 흐름

아이들과 진행한 수업의 대략적인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마침 과학교과의 6학년 2학기 5단원 에너지와 생활과, 실과 과목의 발명 단원이 있어서, 이 둘을 융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제가 발명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발명기법을 하나, 둘씩 알려주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지난 시간에는 SCAMPER를 알려주고, 이번 시간에는 TRIZ 중 대표적으로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8개를 알려주었어요. 사실 SCAMPER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발명기법과 프로토타입 적용하기

2. 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예시

학생들이  짝꿍과 조를 이루어 활동하였는데요. 처음에는 발명기법이나 프로토타입에 생소함을 느끼던 아이들이 점차 적응하더니 흥미로운 작품들을 내놓더라고요! 초등학생 수준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어요.

 

첫 번째로 소개할 내용은 다음과 같이 피자만을 굽던 화덕피자 가게에서,  삼겹살을 팔아보겠다는 아이디어입니다. 

화덕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들이 주방아주머니의 폐와 우리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학적 지식도 나름대로 조사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 오븐의 열 에너지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피자를 굽고 남은 잔열로 삼겹살을 구워 손님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화덕피자와 삼겹살 아이디어
화덕피자와 삼겹살 아이디어

 

두 번째 아이디어는 흥미롭게도 가스 자판기를 만들었어요. 교실에 굴러다니는 빈 상자를 재활용해서 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부탄가스를 너무 함부로 쓰기 때문에, 경각심을 주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랍니다. 

처음에 이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에는 그냥 부탄가스 캔을 음료캔처럼 돈 주고 사서 받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자판기에서 호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음식점의 가스버너에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나름 최첨단(?)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게도 자판기에는 무려 '50%'를 할인한다는 마케팅 문구도 적어놓았네요! 🤣

가스 자판기 아이디어

 

세 번째 아이디어는 두 개인데요. 모두 손 선풍기를 응용해서 만들었어요. 한 명의 친구는 손의 '악력'이라는 운동 에너지를 선풍기의 날개를 돌리는 것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아래 왼쪽 사진을 보시면, 손잡이 부분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이걸 눌렀더니 실제로 튀어나온 부분이 몸체 안으로 쏙 들어가더라고요! 물론 이때 선풍기 날개가 돌아가지는 않았지만요! 이걸 물리적으로 똑같게 만들다니, 정말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전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고, 인간의 칼로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겠죠?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를 고려하면 흥미롭습니다. 나중에 발표할 때 들으니, 이 아이디어를 활용한 선풍기는 실제로 제품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디어를 낸 학생은 이 제품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답니다) 폭풍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이 그만큼 뛰어납니다!

 

또 다른 손 선풍기 아이디어는 '철판 아이스크림'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을 보면, 날개의 중심에 회색 철판이 있습니다. 선풍기가 돌아갈 때에, 철판도 차갑게 만들면서 바람을 시원하게 만들고, 이것이 선풍기를 돌리는 열 에너지 효율을 더 좋게 한다는 논리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아이디어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이렇게 상품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손 선풍기 아이디어
손 선풍기 아이디어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은 수업이었는데요.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어서, 교사로서 뿌듯함이 많이 느껴진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활동지도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교육과 기업가 교육은 맥이 닿아있는 듯합니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화를 시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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