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들에게 두 개의 마술을 보여주었다.
하나는 문장의 구성 성분에 관한 마술이었다.
늦은 저녁 줌에서 선생님들과 만나서 마술을 배우고, 그걸 준비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아이들의 놀란 눈망울과 웃음을 보면 그런 노곤함도 싸악 녹아 없어지고 만다.
초상권 동의서를 내고, 나의 유튜브에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낸 우리반 친구에게 10년 후 이 영상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이 아이는 늘 앞에 나서고 싶어하고, 친구들의 관심을 원하는 아이이다. 그리고 오늘 큰 역할을 해 주었다. 아마도 이 기억은 평생을 갈 것이다.
우리반 모든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한번씩은 해봤으면 좋겠다.
수업 안에서도 웃을 수 있게 여러 콘텐츠를 만들어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리고 먼저 그 길을 걸어가며 연구해 오셨던 선배들이 참 고맙다.
나도 이것들을 더 발전시켜서 좋은 자료, 좋은 교육 콘텐츠 많이 만들어 놔야지..
누군가 내 자료를 보면서, 아이들과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만큼 기쁜게 또 있을까?
오늘도 기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기회를 갖게 해주신 하늘에 감사하다. 부족한 나를 이렇게 도구로 써 주심에 감사하다.
'교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것. (0) | 2022.05.13 |
---|---|
교사에게 연구 대회란 어떤 의미일까? (0) | 2022.05.12 |
결석생의 자리를 채워주는 예쁜말, 고운말 (0) | 2022.03.23 |
베이징올림픽 불공정 경쟁에 관한 김연아 선수의 일침, 여자 쇼트 유영, 김예림 선수께 박수 보냅니다. (0) | 2022.02.15 |
신학기에 스스로에게 해줄 말- '나는 할 수 있다' (0) | 2022.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