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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베이징올림픽 불공정 경쟁에 관한 김연아 선수의 일침, 여자 쇼트 유영, 김예림 선수께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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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경쟁의 시간이 끝났네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러시아의 발리 예바 선수. 그녀는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 위원회를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시상할 수 없었습니다. 

남자 선수들도 하기 어려운 4회전 점프를 어떻게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을까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도핑'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중계석에서도 그녀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계하기를 강력하게 거부한 것입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에게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게 소중하다."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CAS)는 14일, 발리 예바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문제는 이 발리 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라이 메타지딘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러시아 반도핑 기구(RUSADA)라는 곳은 이 선수에게 출전 징계를 내렸으나, 발 선수는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구는 징계를 철회했지요. 여기에 국제 검사기구인 ITA도 반발했습니다. 

 

CAS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1)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된 건 선수의 잘못이 아니다. 

2) 선수가 방어할 능력을 침해당했다.

3) 올림픽 출전 금지는 선수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발 선수는 이렇게 보탰습니다.

"저의 할아버지가 복용한 심장약이 섞여서 샘플이 오염된 것뿐이라고요!"

 

그녀 다음으로 연기를 한 우리나라의 유영 선수가 대단할 따름입니다. 

공정하고, 당당하게 페어플레이를 하는 게 스포츠의 기본 정신 아닌가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어지는 도핑 사건들 때문에 이름도 ROC로 사용하면서, 왜 이런 일들을 막을 수 없는 것일까요?

금메달을 위해 어른들이 시켰겠죠? 15살짜리가 스스로 약을 찾아 먹었을 리도 만무하지 않나요.

올림픽 정신이 이렇게 치부되는데 분노를 느낍니다. 

 

오히려 메달권에서는 멀어졌을지라도 자신의 기량을 정정당당하게 갈고닦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보여준 우리 한국 선수들, 그리고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 선수들에게 크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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