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잠재적 교육과정과 기업가정신

오늘은 기업가정신에 관련한 강의를 들으며, 저에게 와닿은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고자 합니다.

1. 표면적 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의 차이

• 표면적 교육과정: 뚜렷한 교육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되고 설계된 것
• 잠재적 교육과정
  • 명시적으로 계획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상황을 통해서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은연중에 가지게 되는 경험
  • 교사의 인성적 특성이나 가치관, 학교와 학급의 풍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상호관계, 학교의 물리적 조건, 제도 및 행정조직적 특성 등을 통해 형성
  • 정의적, 가치적, 도덕적 측면에 큰 영향
  • 일시적이라기보다는 영속적 영향
• 잠재적 교육과정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 역량이 고정적이고, 재능이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정 마인드셋을 버려야 한다.
• 역량은 계발할 수 있으며, 노력은 숙달을 향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는 성장 마인드셋이 필수적이다.

 

2. 과연 나는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는 교사인가?

• 가장 힘든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 나는 아이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길러주려고 노력한다지만, 과연 나 스스로는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는가?
• AI는 자신의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인간인 나는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 나는 교사로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표현을 많이 하는가?
• 학생을 위로하는 표현보다는, 전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둥, 모든 사람이 이걸 잘하는 건 아니야'등의 표현은 독이다. 
• 실제적으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감정의 위로가 아닌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 우리는 이제 learning만큼이다 unlearning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기존에 배운 것을 버리는 '폐기학습'을 unlearninig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기존의 폐습들을 AI만큼 노력해서 버리고 있을까?
•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으로 실제로 살고 있는가? 물론 이 과정은 어렵고 피곤할 수 있지만, 이것이 교육자의 진정한 삶의 모습이다.

 

3. 학습자 주도성의 전제조건은 교사 주도성이다.

교사주도성(teacher ageny)이란, 자신의 경험, 신념, 전문 지식 및 자신이 속한 학교, 학생, 학부모등 교육 공동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이해, 해석, 재구성하여 수업과 평가를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디자인하며 실행하는 교사의 역량과 성향을 말한다. 

이 교사 주도성은 다음의 네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 주인의식
• 교사의 권한 부여
• 교사 학습공동체
• 교육생태계

인도네시아 교육 문화부 장관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젝이라는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였던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부서도 아닌 '교육부'의 장관이 되었을까? 그것도 35세의 나이에. 그만큼 기업가정신과 교육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미래 사회에서는 학생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보다 앞서있을 때에는 'Prosperity', 번영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교육을 앞서 버리게 되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적 고통이 커진다고 해요. 

 

우리 교사들은 '교사 교육과정'을 포함하여, 스스로의 주도성 (agency)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사 스스로가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교사 스스로가 해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

OECD(2019). OECD Future of Education and skills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