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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PBL 수업에서의 어려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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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과 삶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책무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 관점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이 주도적으로 지식을 구성하는 학습자 중심 수업이 대세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PBL(Problem Based Learning)은 지식 습득, 학습자의 동기 유발, 문제 해결 능력 및 자기 주도 학습능력에 PBL의 효과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성 연구는 막상 교수자가 PBL 수업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수많은 혼란과 어려움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어려움에 집중해서 PBL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PBL에서의 문제란 무엇인가, 의미와 역할 측면

PBL의 특성상 여기에서의 문제는 학습 내용을 연습하고 확인하는 전통적인 개념 확인 문제의 역할이 아닙니다.

전통적인 문제 역할에 익숙한 교사들에게는 이런 부분에 있어 혼란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최정임, 2004).

PBL 문제는 비구조화된 문제입니다. 문제와 관련한 상황, 요소가 잘 정의되어 있지 않아요. 특정 맥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비구조화된 문제를 확인하는 데에는 맥락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만큼 맥락을 결정하는 교사의 역할도 커집니다.

 

2. 문제 개발의 측면

어떤 문제를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PBL의 효과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PBL에 대한 이해, PBL의 특성을 반영한 좋은 질의 문제는 학생 집단 활동을 도와 생산적인 학습을 이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Dolmans et al., 1997). 

 

Savery & Duffy(2001)은 PBL에서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제시했어요.

  • 첫째, 학생들이 문제의 모든 차원을 탐구할 수 있도록 열려 있기 때문에, 일관된 정보 집합으로 풍부한 문제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
  • 둘째, 실제 문제들은 학습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다.
  • 셋째, 학생들은 문제의 결과를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문제를 설계하는 것은 학습 목표 달성, 동기부여의 측면에서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3. 교수학습방법상의 측면

초등학교 교육과정, 과목의 특징, 학교의 지원 등 다양한 걸림돌이 있지만, 초등 교육과정상에 적합한 교수학습방법인가에 대한 질문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학습자 주도성이 높은 수업방식인 만큼, 실제로 학생들이 이런 지식 생성이나 탐구 과정에 충분히 배우고자 하는 내용을 스스로 구조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아 있는 것이죠.  Hung(2011)은 문제의 구조성, 자기 주도성의 수준에 따라 PBL모델을 '순수 PBL', '하이브리드 PBL', '맥락 정착적 수업', '프로젝트 수업', '사례기반 수업', '강의 기반 문제 해결 활동'으로 제안하여 문제를 주된 교수전략으로 활용하는 모형을 모두 통틀어 PBL로 일컫기도 합니다. 

 

이처럼 PBL의 문제 개발, 운영 과정에 대한 교수자의 경험은 연구나 문헌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수자는 문제 개발과 관련해 매번 똑같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Majoor et al., 1990; Savin-Baden, 2000).

따라서 PBL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 구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는 수업 개선에 실제적인 시사점이 될 것입니다. 

출처: 하오선(2021), PBL문제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의 대학 교수자 경험 탐색-어려움 및 지원 요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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