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전용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잇다-2022 하반기 올해의 채널로 선정되다!

교육부에서 직접 나서서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었다! 예전에도 소개드렸던 잇다(ITDA) 플랫폼이다.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콘텐츠들을 무료로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다. 

 

[미래교육] - 수업 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에 대해 알아보자.

수업 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 시기 이후로 온라인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아이들의 디지털 역량만큼이나 교사들의 디지털 활용능력도 중요해졌다. 또 콘텐츠의 공유가 갖는 가치도 확연하게 부각되었다. 그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교육부에서 나선 것이다.

 

잇다의 꾸러미 활용 장면

잇다에서는 위와 같이 각 교과의 차시별로 교사들이 꾸러미를 올릴 수 있게 해 두었다. 수업의 흐름에 맞추어 도입, 전개, 정리 등의 모든 활동에 필요한 콘텐츠를 꾸러미라는 묶음으로 만들어 둔다. 교사들은 각각의 코스에 맞게 큐레이션 된 콘텐츠들을 무료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나는 이번 하반기 잇다 플랫폼의 '올해의 채널' 교원에 지원하였다. 매달 10개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해서 업로드해야 하고, 운영 보고서를 써야 한다. 약간 귀찮은 작업일 수는 있지만, 의무적으로 선생님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공유해야 한다는 즐거운 긴장감과 압박감을 준다. 또 많은 선생님들에게 더 노출되기 때문에 대충 만들 수도 없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내게 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거기에 교육부의 약소한 활동 지원금은 덤이다.  워낙 선생님들도 많이 아시는 플랫폼이라서 될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선발이 되었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생님들도 많으신데,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나 이번에 선정이 안되셨더라도 다음 학기에 또 기회가 올 것이니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올해의 채널 선정 결과

 

아직 나의 구독자 수는 많지 않다.  맨날 3등이다. 콘텐츠 수를 무식하게 많이만 올리는 게 잘하는 것인가 하는 자기반성도 된다. 내 콘텐츠를 사용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수업에 유용하게 느끼시는 것인지 걱정도 된다. 매일 조금씩 개선해 나가자는 게 내 목표이지만, 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내 채널 자체가 한 가지 뚜렷한 색채가 있는 게 아니다. 워낙 내 채널의 정체성이 잡다한 내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콘텐츠는 그래도 경제교육, 경제교실, 화폐 학급 경영이지만, 거기에 수학교육과 AI 등이 짬뽕되어 있다. 하나의 주제를 떠올리면, 내 채널이 떠오를 수 있어야 유튜브든, 블로그든, 올해의 채널이든 마케팅에 성공적이라고들 한다. 무료 플랫폼에서 마케팅이 잘 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 싶지만, 주제에 적합한 내용을 채널에 갖추는 게 필요한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내 성격이 이런 걸 어쩌랴. 이거 하다 보면 저쪽에서 읽었던 아이디어가 또 번뜩 떠오르는데! 😊그리고 이것이 초등의 정체성 아니던가? 넓지만 얕게, 얕지만 넓게. 그 경계를 넘나들다 보면 세상에 공부 잘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꾸준히 나는 연못에 돌을 던진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그 울림이 저 너머에 닿을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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