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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에 대한 고민을 요즘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생태를 고려한 여러 적정기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늘어나는 신발
- 게리 피트만(Gary Pitman)은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세계적 신발 제조업체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다.
- 케냐의 나이로비에 위치한 고아원에서 자원봉사하던 켄튼 리는 자신의 발보다 작아 찢어진 신발을 신고 뛰노는 아이들을 보고,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 피트만 디자이너는 특수 신발 제조 업체인 TSTG(The Shoe That Grows)를 설립하고, 공동 대표가 되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 총 5단계로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이 신발은 5세 아동이 10세가 될 때까지 신을 수 있게 개발되었다.
2.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발
- Timberland라는 브랜드에서는 RPET(Recycled 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이용하여 신발을 만든다.
- 연구진은 전 세계의 저개발 국가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분쇄하여 RPET 원사를 뽑았다.
- 폐플라스틱 수거는 주민들의 주요한 수입원도 된다.
3. 햇빛 자외선을 이용한 식수 소독
- 소디스(SODIS)라는 회사에서는 태양광 소독법을 만들었다.
- 태양은 빛의 파장에 따라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역인 가시광선, 볼 수 없는 영역인 적외선, 자외선으로 구분된다.
- 빨래처럼 햇볕에 물을 페트병에 담아 널어놓기만 하면 된다.
- 6시간 정도 놔두면, 자외선이 물을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소독이 된다.
- 박테리아는 자외선에 특히 민감하므로, 햇빛이 강하면 1시간에도 사멸된다.
-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저항력이 조금 더 강하지만 6시간 정도 자외선을 받으면 사멸한다.
- 물론 화창한 날에만 소독이 가능하므로, 날씨가 흐리면 2~3일은 야외에 두어야 한다.
- 페트병과 물의 투명도도 중요하므로, 페트병을 세척하고 물이 탁하면 모래나 숯을 이용해 여과한 다음에 투입한다.
4. 드링커블책으로 물을 정수해서 마시기
- 24장의 필터지로 이루어진 Drinkable Book은 한 사람이 4년간 마실 수 있는 물을 정화할 수 있다.
- 이 책은 버지니아 대학의 수처리 연구센터에서 개발하였다.
- 콩기름으로 인쇄된 이 책에는 수질, 위생에 관한 안내문이 적혀 있다.
- 절취선에 맞춰, 필터지 한 장을 뜯고, 책의 케이스로 사용된 전용 박스에 필터 지를 넣은 후에 더러운 물을 필터 위에 붓기만 하면 된다.
- 단순히 물속의 더러운 이물질을 걸러주는 것이 아니라,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병원균도 제거 가능하다.
- 필터지에 포함된 은(Ag) 나노입자가 강력한 살균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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