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경제교실] 직업활동에서 참여가 저조한 아이들을 이끌어내는 법

조카가 태어난 이후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 시선에도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도 소중하지 않은 아이가 없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지금 생존해 있기까지, 그 부모의 수많은 고민과 밤잠 못 이루는 노력을 뼈저리게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는 경제교실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부쩍 더 고민이 됩니다. 

 

1.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

너무나 기특하게도, 아이들은 직업의 정체성에 의해 자신의 행동을 규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기는 하지만,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늘 0 얘기해 줍니다. 경찰인 학생은 본인이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바른생활태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반에서 지각하던 3인방은, 한 달째 1인방으로 줄어들었네요. 😁 

아이들이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것만으로 진로경제교실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활동을 위한 아이들의 노력

 

2. 교사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

그렇다고 모든 직업이 아이들의 자율과 양심대로 굴러가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역할이 줄어들거나, 아이들이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교사가 도와줄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번에 시도한 방법은 '라디오 사연'이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쓴 사연을 하나씩 읽어주는 것입니다.  특정 직업에게 사연자가 고민을 말하면서,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여러 직업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직업들을 양지로 이끌어내 주는 방법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

 

첫날에는 2명밖에 고민을 쓰지 않았지만, 제가 재미있게 읽어주고 음악과 함께 들려주니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날이 갈수록 고민함에 글을 쓰는 친구들이 늘어납니다.  대인관계에 늘 소심하고, 대화에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담임교사의 목소리, DJ의 음악 듣기가 매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1대 1로 쳐다보면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멋진 사람이 됩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사회성 기르기 등에 이런 활동들이 특화되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고민 상담 라디오사연

 

3. 선생님 학급에 맞게 양식 수정하여 사용하기

https://www.miricanvas.com/v/11x9b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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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차고 기쁘게도, 제가 올려드리는 자료를 잘 사용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별 기대 없이, 혹시나 도움이 해서 올린 것들인데 도움이 된다니 참 기쁩니다. 😁 각 교실에서 필요한 부분에 맞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