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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2023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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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5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야 되는 일정이었지만,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행사를 준비해 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오히려 뿌듯했습니다.

 

발표를 위한 포스터를 붙이는 것, 또 참가자 등록하는 것, 강의를 시간에 맞게 잘 운영하는 것.

모두 누군가의 손길 없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었네요. 그런데 이 번거롭고 힘든 과정들을 어떤 대가도 없이 묵묵히 해내시는 간사님들과 위원, 임원님들의 희생과 열정이 새삼스러웠어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회의 내용 또한 유익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이직한 고규환 선생님도 기조강연을 해주셨어요. 미래형 과학교육과 교수학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에듀테크의 올바른 적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가 에듀테크를 활용할 때 수단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 말씀은 제가 생각하던 바와 딱 일치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습니다.

 

이날은 제가 또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하는 날이어서 다소 긴장을 했는데요. 들어주시는 청중들이 정말 집중해 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연구자들이 각자의 주제를 진지하게 발표해 주셨는데요.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나름 신선한 환기가 되었습니다.

 

아두이노를 직접 만져보고 실습할 수 있는 시간도 주셔서 되게 유익했습니다. 한국발명교육진흥회에서는 해당 세션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에게 아두이노를 선물해 주시더라고요. 내일 출근하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 외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과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빛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박사과정에서 연이어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고, 교과 교육을 선택한 이유는 과학교육의 매력이 그만큼 제게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문과를 전공했지만, 앞으로의 사회에선 과학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학교육 콘텐츠를 앞으로도 만들고,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가고 싶습니다. 아직은 공부할 길이 멀긴 하지만 각론을 살펴보고 또 나름대로 콘텐츠를 만들어 적용도 해보면서 이 교과에 대한 애정이 더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연구를 하고 연구 내용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 연구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 학술공동체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훌륭하신 연구자분들 그리고 교수님들이 학회를 잘 이끌어 가고 계셔서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연구를 더 열심히 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된 날이었습니다.

 

현장과학교육학회 사진
현장과학교육학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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