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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초5 아들, 소변 실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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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양육 방식, 숙제 검사는 아이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은 혼자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이야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쪽이 할머니와 금쪽이 아버지는 약간 다른 육아관으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었는데요.

 

 

1. 아빠를 무서워하는 금쪽이

생식기의 문제가 아님에도 소변 실수를 초등학교 5학년이 하는 건 문제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소변 실수는 금쪽이 에게는 막상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금쪽이는 느린 기질을 가진 아이이고, 반면 아빠는 약간 성격이 급한 축에 속합니다.

수줍음이 많고, 감정 표현을 잘하지 않는 유형의 아이인 것입니다.

금쪽이 아버님은 자신이 어렸을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오히려 더 화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재촉하고, 아이를 닦달했던 것 같습니다.

빠른 아버님의 말에 반응이 느린 아이는 대답할 시간이 없이, 딱 얼어버리게 하는 최악의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slow to warm up' 유형의 아이와는 대답을 좀 기다리는 시간을 갖는 대화가 중요할 것 같아요.

아빠 목소리만으로도 잔뜩 얼어붙은 금쪽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도 상대적으로 육아를 도와주시는 할머니에게는 화를 내는 모습도 보였어요.

 

 

2. 금쪽이의 그림 검사 결과

금쪽이는 자신과 아빠를 가장 가깝게, 할머니와 동생을 차례로 그렸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할머니의 눈을 왕방울만 하게 크게 그렸어요. 파라노이드라고 하는 이 현상은, 자신이 감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 할머니 모습을 크게 그린 것을 보았을 때, 금쪽이는 집안의 권력관계 1위로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에 대한 과도한 통제가 좋지 않은 교육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 눈에 보이도록, 아이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양육자의 마음만 편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과도한 통제였어요. 

 

 할머니와 금쪽이 아버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어요. 

엄마가 없는 금쪽이가 조금이라도 잘못할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오죽 마음이 편치 않았을까요.

육아를 둘러싼 할머니와 아빠의 갈등 사이에서 아이들은 오들오들 떨고 있었어요. 

할머니의 통제적인 육아 방식이 못마땅한 아빠는 상처만 남기는 모자간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아빠는 어렸을 때 자신이 겪던 억압의 감정들이 아들에게 투영되는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거부를 합니다.

할머니는 할머니 나름대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셨는데, 이 방송을 보고 너무 마음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상처를 주는 통제형 대화법

할머니 강요의 출발은 사랑이었습니다.

다 널 위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권하는 방식이 정답이라고 굳건히 믿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금쪽이 들은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반항하면서도 자기 스스로에게 자책감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이는 미묘하게도 상대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소통 방법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에 금쪽이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었습니다. 

오박사 님은 이런 '칼의 대화'를 절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급기야는 할머니가 촬영 중지를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사이에 오고 가는 고성을 들으며, 금쪽이는 잔뜩 굳어있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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