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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 새끼] 11월 26일 - 불안의 신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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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공주네 가족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온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시작으로 하여, 흉골, 머리, 가슴, 배를 비롯해 고통이 느껴진다는 11세의 딸.

영상의학과나 내과, 소아과를 전전해도 아픈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1. 아이의 '자궁 아프다'는 표현?

처음엔 소변이 마렵다는 표현에서 시작해서, 금쪽이의 아픈 곳은 한 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부쩍 불안을 호소하면서, 아이는 아프다고 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고 하는 것을 보아, 금쪽이 부모는 아이에게 불안증상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아픔을 부모가 알아주는 것 같지 않자,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심리는 무엇 때문일까요?

단순이 반항이나 자해와 같은 것일까요?

 

[금쪽같은 내 새끼] 10월 22일 - 반항과 자해 행동(2)

 

[금쪽같은 내 새끼] 10월 22일 - 반항과 자해 행동(2)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예쁘다고 말하는 금쪽이 에게는 어떤 속마음이 있을까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자해행동을 하는 금쪽이의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심리] - [금쪽같

schoolforkids.tistory.com

 

실제로 금쪽이는 2차 성징에 돌입하게 되면서, 성조숙 주사도 맞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자아이의 경우, 젖 몽우리가 생기면서 처음 겪는 몸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오박사 님은 아이의 발달단계상 시기를 생각할 때, 이런 금쪽이의 통증이 2차 성징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신기하게도 금쪽이는 원인을 모른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나면, 한층 더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금쪽이는 통증 관련 유튜브 영상을 스스로 찾아보면서, 자신의 불안을 해결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불안은 내, 외부의 자극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것인데요.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거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지나치게 높게 자극될 때입니다.

 

알고 보니, 금쪽이는 모유를 끊으면서 정말 힘들어했었습니다. 

어린 동생들에 비해 어린이집을 옮기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인데요. 자극을 적절히 가지 치지 못하고, 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2. 신체화 장애의 정의와 원인

신체화 장애란,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에 실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심할 경우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하니, 위험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말하는 장애는 치료가 필요한 정도임을 말합니다. 

이는 건강염려증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느낀 증상을 중병으로 걱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신체화 장애는 실제로 그 증상이 현존한다는 점에서 건강염려증 하고는 좀 다릅니다. 꾀병이 아닌 것입니다. 

 

오박사 님에 따르면 금쪽이의 경우, 소화계, 생식계 등 증상이 유의하게 드러나 신체화장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1) 부모와의 애착관계

학교생활에서도 힘이 들어 보건실을 1교시부터 갔어야 했던 어린 금쪽이.

금쪽이는 대체 뭐가 불안했을까요?

금쪽이 엄마는 자신이 복직을 해서 아이의 애착관계가 불안정해진 것은 아닌지 속상해하고 있었습니다. 

 

(2) 금쪽이의 대인관계

감정이 복잡 미묘해지는 사춘기의 시기에는 안 그래도 높은 불안이 증폭될 수 있는데요. 

최근 친구와의 안 좋은 감정싸움이 아이의 불안을 건드리는 방아쇠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성인에게도 인간관계는 어려운 건데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가 아이에게는 정말 힘들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외로움을 많이 느꼈을 것이고, 이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이것이 몸으로 드러난다고 해요. 

 

집에 혼자 있다가도, 숙제를 잘하다가도 불안감과 외로움이 찾아오게 되면, 금쪽이는 안 그래도 높은 불안 민감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감정의 언어로 몸이 아프게 된 것입니다.

 

 

방송을 보면서, 저는 둘째의 고백에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아픈 언니 옆에 있는 엄마가 야속하고 그리우면서도, 엄마가 더 힘들까 봐 자신의 외로운 마음은 표현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소해 보이던 것도 아이들에겐 참 큰 것인데, 사랑을 더 많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들인데 어쩜 이렇게 속이 깊을까요..

부모의 사랑은 받아도 또 받아도, 아이들에겐 또 받고 싶은 대상인 것 같아요. 

내면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마음이 짠하고 아려왔어요. 

 

 

3. 두 가지 핵심 처방

(1) 증상을 정확히 설명해주기

신체화 증상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의료진과의 신뢰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종의 '치료적 동맹'을 맺은 후, 충분히 교육시켜주면서 안심을 시킬 수 있다고 해요. 

 

(2) 상습적인 병원 방문하지 않기

신체화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검사의 한계와 기관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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