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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 새끼] 12월 10일 - 청소년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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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들과 부모의 갈등은 어느 가정에서든 힘든 문제인데요. 고2, 중1 두 아이를 둔 이 가족은 어떤 사정으로 금쪽같은 내 새끼에 용기를 내어 찾아오게 되었을까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반항과 자해행동에 대해 다룬 적 있습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10월 15일 - 반항과 자해 행동(1)

 

[금쪽같은 내 새끼] 10월 15일 - 반항과 자해 행동(1)

힘들게 얻은 16살, 11살 두 아들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20년째 군 생활하시는 아버지의 강한 훈계에 두 아들은 어긋나기만 해서 부모님이 속상하셨다고 합니다. [교육심리] - [금쪽같은 내 새끼] 10

schoolforkids.tistory.com

 

가족이 이유 없이 싫고, 죽고 싶다는 말을 하는 금쪽이는 아빠 앞에선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등교할 채비까지 다 마쳤으면서도 돌연 마음을 바꾸어 학교 등교도 거부한 금쪽이의 마음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답답할 만도 합니다.

 

 

1. 청소년 우울증이란?

청소년 시기는 충동성이 그 어떤 시기보다 높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운이 좋지 않으면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해요. 금쪽이는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은 일명 '가면 우울증'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성인의 우울증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잘 웃기도 하고 밝아 보이지만, 스스로조차도 우울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놓칠 수 있다고 해요. 

 

게임 캐시를 구매하는데 부모님의 카드 번호를 달달 외우고 있었던 금쪽이는 600만 원을 긁고도, 당당한 태도로 임했는데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날에도 기회를 틈타 게임 결제를 했다고 합니다. 귀엽고 밝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엄마의 도움이 필요 없다며 차라리 소년원을 보내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잘못을 해놓고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던 금쪽이의 모습에 부모 가슴이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하지만 금쪽이 마음도 그만큼 편치 않았을 것 같아요.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의 죽고 싶다는 얘기도 진짜 속마음이 아니라고 해석합니다. 

마음이 힘들다는 표현인데, 왜 금쪽이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무엇이 힘들며,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금쪽이는 일상생활에서 늘 누워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바로 여기에 답이 있었습니다. 

'긴장도'가 아주 높은 것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새로운 중학교에 적응할 새도 없이, 아이는 변화된 환경에서 극도로 긴장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이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어머니는 '왜'라는 질문으로 아이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아이는 더욱 격분하고, 힘들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설명을 듣고 나니, 아이가 왜 빈둥거리는 것처럼 보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애교 많고, 다정다감한 아들은 자신의 긴장을 주체하지 못해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 같아요. 

 

 

2. 무시형 불안정 애착

문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혼자 있고 싶어 하는 불안정 애착은 무시형에 해당하는데요. 

이 불안정 애착의 원인은 부모의 지나친 간섭, 무시 등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가게 운영으로, 아이는 할머니 손에 양육되었는데 아이의 애착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조부모님들이 아이 키우시는데 정말 고생하시는데, 이런 어려움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완벽한 부모나 조부모는 세상에 없으니까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가정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송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똥기저귀까지 갈아주며 키운 세월과 그 노고가 있는데, 할머니 마음은 또 얼마나 속상하실지..

아이는 긴장도가 높은 아이인데, 할머니가 챙겨주고 지시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양육자에게 미움을 가진 금쪽이가 금쪽이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 악순환이 계속되었을 것이라고 해요.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자신의 양육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책을 많이 하시는 모습을 보였어요. 

 

조부모가 아이를 맡아주시더라도, 부모가 직접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깊은 관계를 맺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기회를 줬었다며, 사춘기가 되어서야 다가오는 부모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도 자신에게 제대로 말을 걸어주는 이도 없는 망망대해에 혼자 있었던 외로운 금쪽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금쪽이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을 뿐, 진짜 죽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3. 청소년 우울증 극복 방법

  • 문제 행동의 지적 대신 장점을 부각한다. 
  • 모른다고 표현하는 자녀에게는 객관식으로 소통을 유지해 나간다.
  • 잔소리를 멈추고, 다른 표현으로 진심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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