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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 새끼] 12월 3일 방송 - 가족폭력이 남기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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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10번 가까이 옮길 정도로 적응이 어려웠던 금쪽이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친한 오빠를 때리고, '죽일 거야', '하늘로 보낼 거야' 등 남자아이 2명이 넘는 에너지를 내뿜는 딸이었습니다. 

심지어 유치원 선생님을 약 올리고, 때리고 도망가기도 하는데 3개월이 최장 기간으로 기관을 자꾸 옮길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보였습니다. 

 

1. 소셜 레퍼 렌싱,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서도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

금쪽이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직접 몸으로 옮기고 있으면서도, 주변의 눈치를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에 측면에서도 청유형보다는 명령형, 지시형 말투를 사용하고 있었던 금쪽이.

그러면 그럴수록 주변의 친구들은 금쪽이로부터 멀어지고, 유치원을 옮기는 등 차단의 방식으로 대인 관계를 끊어버렸던 해결 방식. 이것은 다른 문제 해결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대인관계, 놀이, 문제 해결 방식 모두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오박사 님은 말합니다.

 

이미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으면서도, 문제 행동이 나아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금쪽이 에게는 조절 능력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제한, 한계 설정은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금쪽이 와 같은 아이에게는 몸으로 그 제한을 보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말하지 않고 가져간 음식은, 그 즉시 보이는 곳에서 먹지 못하도록 버려져야 한다는 겁니다.

 

 

2. 엄마의 시선을 끌기 위한 금쪽이의 행동

우울증으로 아침잠이 많아져 더욱 힘든 엄마에게 육아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더더욱 엄마의 어린 시절은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았던 경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가 힘들어하던 모습만 보고 자랐습니다. 그랬기에 금쪽이가 자신의 곁에서 사랑을 달라고 외치는 것도 외면한 채, 생업의 부담에 짓눌려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베풀 줄도 안다고 하죠. 어머니에게는 이 에너지 넘치는 아이가 감당하는 힘든 존재이면서도 사무치게 사랑하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게 문제였습니다. 

 

금쪽이 와 어머니가 그린 그림검사에서는 외로움이 짙게 드러났습니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가정폭력을 결혼해서도 경험했기에, 남편의 존재에게서도 위로를 받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금쪽이는 부모의 싸움을 보면서, 정서적으로 크게 상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상처로 얼굴이 가득한 엄마에게 '아빠 없이 살아도 괜찮으니, 나가서 살자'라고 금쪽이가 애원할 정도였다고 해요..

금쪽이는 몇 개월 전 아빠를 잃고 나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집착하는 경향도 보였습니다.  

'엄마한텐 내가 있잖아...'라고 속삭이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시청자들도 모두 눈물짓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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