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0월 1일 방송 - 동방신기 김준수의 돈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던 동방신기의 시아 준수가 금쪽 상담소를 찾아왔습니다. 최정상 한류 아이돌 출신임과 동시에 뮤지컬 배우인 그는 어떤 고민을 갖고 있었을까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0월 1일 방송 - 산다라 박 & 공민지 공포증의 원인과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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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물욕이 많아서,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목표지향적으로 살았던 준수 씨.

지금은 인간 김준수로서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껏해야 필요한 휴대폰을 사고, 만족하는 거죠. 

예전엔 잘 사던 화려한 명품과 같은 것에서 충족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요. 예전엔 남들에게 보이고 싶고, 당당하고 싶은 소비를 했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이 전혀 안 드는 변화는 왜 일어난 걸까요?  

 

 

1. 한정판을 사는 게 왜 중요했을까?

아무나 살 수 없는 슈퍼카를 모았던 준수군.

돈이 많아 경제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구매하기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슈퍼카를 사는 과정이 매우 복잡한데요. 

그런데 유명한 가수였던 그였기에 스스로 vip라는 것,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차뿐만 아니라 집의 인테리어, 제품들도 모두 호화품을 구매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범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흐름에서 이런 소비의 흐름은 준수 군의 내면과도 많은 연관이 있었습니다.

 

 

 

2. 김준수에게 '돈'의 의미란?

한두 명도 아니고, 열댓 명의 친구들을 모두 비즈니스 항공권을 제공한 그.

'모든 여행 경비 또한 그가 전액 부담했는데요. 

 

알고 보니 준수 군은 어렸을 때, 정말 매우 가난했다고 합니다. 

실어증에 걸려 1년 동안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슬퍼했다고 해요. 

당시 가족의 경제 사정상 아들을 두고, 돈을 벌러 가는 엄마를 뒤쫓아 뛰어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을 하는데 보는 저도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화장실이 없는 집이라고 해도 가족과 함께 사는 게 행복했다는 준수군. 

 

자연스럽게 명성을 얻고, 엄청난 돈과 인기를 누리며 유명한 가수가 되었지만,

자신의 생활을 잃고 힘겨운 연예계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용기를 내어 팀을 탈퇴하고 개별 활동을 하게 된 준수 군은 '돈'에 대한 개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김준수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돈'의 의미는

어렸을 때부터 '정서적 안정감'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지독한 가난을 끝내게 해 줄 손에 잡히지 않는 무엇, 불행을 없앨 안정감을  제공해주었던 것이 바로 돈이었기 때문입니다. 

 

 

 

3. 진짜 자아와 거짓 자아가 완전히 같은 사람은 없다. 

역사 속의 성인, 성자를 제외하고는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과, 진짜 나의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특히 연예인과 같이 대중 앞에서 보여야 하는 경우는 그 갭이 더 크고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지 못하고, 

자신이 배신자라는 낙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과정에서

인간 김준수를 드러낼 수 없는 변화의 스트레스 안에서 김준수의 존재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오박사 님의 설명을 들으며, 준수 군은 말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