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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새끼] 9월 17일 방송 - 언어 천재 예비초1의 학교 생활 준비

b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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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방송에는 영어 동화, 한글책, 한자까지 섭렵한 7세 언어 천재가 등장했습니다. 

부모가 가르친 적도 없는데 아이는 유튜브를 통해 언어 학습을 시작했고, 읽기는 물론 쓰기까지 잘한다고 합니다. 

컴퓨터 사용법도 혼자 터득해서, 독수리 타법으로 주차장 리뷰를 검색한 금쪽이가 정말 귀여웠어요 😊😊

 

 

1. 금쪽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오박사 님의 해석

금쪽이는 언어만 잘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각 차종의 이름과 년도까지 줄줄 꿰고 있었는데요. 7세의 나이 때에 자주 보이는 재능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버스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난감보다 버스를 좋아하고, 터널을 좋아하는 금쪽이었습니다. 특정 번호의 버스와 그 손잡이를 보기 위해 거의 매일 버스 정류장에 가서 1시간 넘게 기다리고는 했답니다. 

이런 독특한 습관은 3살 때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그 번호 버스에 얽힌 좋은 추억도 거의 없는데, 타는 것도 아닌 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버스, 터널, 버스 손잡이, 주차장 리뷰. 금쪽이는 이 외에도 아파트 계단을 좋아합니다. 

오박사 님은 이 미스터리한 취미에 대해 이렇게 해석해 주셨습니다.

  • 버스: 원래 이맘때 아이들은 제품의 로고, 엠블럼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얼굴과 같은 앞면부, 그 특정 번호의 버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도색, 배 열등이 다르다는 점이 금쪽 이를 사로잡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 계단, 주차장 영상: 일렬로 배치된 전등, 계단의 모습 등의 시각 정보에 금쪽이가 잘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이러한 대상들의 공통점은 '사람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물에 대한 관심 위주입니다.
  • 엄마와 대화할 때도, 말을 주고받는 것 같지만 사람을 주제로 한 대화가 드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금쪽이는 놀이터에서 친구를 만나도, 엄마 뒤로 자꾸 숨는 등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분명 친구랑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왜 금쪽이는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을까요??

 

 

 

2. 언어를 잘 알아도, 대화는 어려울 수 있다.

영어를 잘 읽고 쓰고, 한글도 다 떼었는데, 언어 사용에 문제가 있다니!

어렸을 때부터 언어 신동이라 불려도, 직접 그것을 사용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저도 실감했습니다.

 

요구, 거절을 위한 대화 위주 일뿐, 사람이 대화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맘때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캐릭터, 영웅 등에 대한 관심도 없는 상태입니다.

상대와 상황에 맞는 언어인 화용 언어나 상호작용을 통한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부모님의 싸움, 부모와의 대화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금쪽이는 태권도장이든, 주짓수 등 운동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

 

금쪽이 엄마는 자신이 배변 훈련을 시킬 때 했던 모진 말 등이 아이에게 상처가 된 건 아닌지 후회하며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를 가진 사람은 없고, 부모도 부모가 처음인지라,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는 단지 자신의 말과 행동의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오박사 님은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 오박사 님의 분석에 의하면 금쪽이는 청각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다양한 톤의 사람 목소리가 아이에겐 부담이 되고, 

오히려 출차 경고등과 같은 기계음이 더 편안하다는 겁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직면하게 될 다양한 사람들의 소리. 금쪽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쪽이에게 자꾸 '감정'을 요구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오박사 님은 이런 면에서,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의 어떤 부분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 내리고, 

좋은 지능과 사실을 이해하는 인지 능력을 이용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3. 오박사 님의 금쪽 처방

1) 학교 생활 시뮬레이션

친구와 인사하기, 친구에게 물건 빌리기 등 금쪽이가 실제로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각각 친구, 선생님들의 역할명을 가슴팍에 붙이고, 상황극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쪽이는 학교 갈 생각만으로도 걱정이 되고 두려워하며 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그래도 반복 학습을 통해 금쪽이는 가게 직원에게 먼저 인사도 하는 등 점차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2) 문장 완성 놀이

엄마가 장난감을 사주었을 때, 적절한 대답을 해 내는 것입니다. 

상황에 맞는 대답을 문장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화용 언어가 발달할 것으로 봅니다. 

오박사 님께서 실제로 만났던 어느 청년은 금쪽이 와 같은 사회적 언어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대답을 여러 가지로 '외우는' 작업을 통해,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3) 학교 로드맵 영상 촬영하기

엄마와 아빠가 학교에 가는 길과 학교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영상을 함께 보면서, 아빠가 자세하게 부연 설명을 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학교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도 점차 줄어들고, 반복학습을 통해 성공적 적응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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