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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새끼] 9월 3일 방송 - 아이의 거짓말에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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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초등학교 4학년 사춘기에 접어드는 딸. 책을 좋아하는 금쪽이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생활이 되어 버린 거짓말로 모녀 사이의 신뢰가 무너질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

 

먹는 것과 관련된 지난주의 자기 조절 능력과는 조금 다른 내용일 것 같아 정리해 봅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8월 27일 방송-토할 때까지 먹는 예비 초1

 

금쪽같은 내새끼 8월 27일 방송-토할 때까지 먹는 예비 초1

평균 식사 시간이 5분! 망고 12박스를 한 자리에서 작살낸다는 이 아이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지난 포스팅까지 여러 원인을 가진 금쪽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schoolforkids.tistory.com

일례로 금쪽이는 과외 선생님께 숙제를 안 들켰다는 걸 감추기 위해 문제집을 딱풀로 붙여두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이 금쪽이가 아주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좋은 쪽으로만 발전해 나간다면 큰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아무래도 초등학교 4학년에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학습량이 확실히 많이 늘어나니, 아이에게 조금은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금쪽이 스스로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자란 금쪽이는 엄마와 살면서 관계가 안 좋아서, 더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거짓말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금쪽이 부모님도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것 같아요. 😪

 

 

1.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1) 혼나는 상황 모면, 회피

  • 누구든 혼나는 상황을 반기는 아이는 없다고 합니다.  오박사 님은 한 번쯤 하게 되는 거짓말에 아이들의 회피 성향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 금쪽이는 숙제를 안 했다고 지적하시는 엄마더러 '찌르레기'라고 일컬으며, 지우개를 가지러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하는 등 회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혼나기 싫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을 하고요. 😂

 

2) 문제 해결 방식을 몰라서

  • 거짓말 외의 해결 방식을 모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용돈을 요구하는 방법은 부모에게 부탁을 한다거나, 아니면 집에서 심부름을 하는 그 외의 방법이 있는데도, 이걸 모릅니다. 그래서 책을 산다고 하고 돈을 받는 것입니다. 

 

3) 부모와의 관계가 단단하지 않아서

  •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가 솔직하기를 바라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캐묻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은 오히려 부모와 자식관의 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 거짓말을 이유로 체벌을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작은 아이들도 체벌로 인해 모멸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맞은 것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상쇄한다고 생각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훈육의 효과는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 영상에서 금쪽이 엄마 또한 아이를 관찰하는 CCTV(원래는 펫캠)를 통해, 금쪽이의 학업에 엄청 신경을 쓰시는 모습을 보였어요. 대구 수성구가 서울 강남구 다음으로 교육열이 높은 곳이라고 하더니,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박사 님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금쪽이 어머님께서 '거짓말'의 진위와 사실관계 확인에 몰두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찌르레기라고 하는 것도 그런 엄마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이런 거짓말로 인해 혼나는 것이 상당히 버거운 일이라고 합니다. 혼나는 것을 또 피하기 위해 별수 없이 또 거짓말을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사진에서 사람들의 눈알을 까맣게 표현한 것은 '파라노이드', 즉 남이 나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심리, 나를 의심하고 궁지에 빠뜨릴 것 같다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cctv가 심리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듯합니다.

 

또, 금쪽이가 그린 그림을 분석해 주셨는데요. 아빠와 반려견과는 손을 잡고 있는데, 엄마랑은 손을 잡고 있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자신은 놀란 표정으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금쪽이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 아이들이 혼잣말하는 이유

책 속의 인물들이 6살 이후로 눈에 보이게 되었다는 금쪽이.

그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오박사 님은 '상상 속의 친구(imaginary companion)'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기들이 애착 인형과 대화를 하고, 상상 속의 이야기를 펼치는 것과 같이 금쪽이 도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금쪽이는 엄마에게 혼이 나서 마음이 힘들 때면, 변기에 앉아서 '몽실언니'책을 읽곤 합니다. 

금쪽이는 자신에게 잔소리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에게서 벗어나 '새'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들에게 사랑을 쏟는 엄마를 바라보며, 금쪽이는 더더욱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정말 사랑하지만, 전달되는 방식에 따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쪽이의 혼잣말은 수시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아동기 조현병과는 구분되고 있었습니다.

동화도 많이 읽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이기 때문에 상상놀이를 좋아하는 것이었어요.

어쨌든 이러한 것들은 아이가 외로움을 느끼고, 정서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에게도 외로움이 존재한다는 것, 우리 어른들이 꼭 알아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3. 오박사 님의 팩트 체크 설루션

아이를 믿는 것이 시작이라고 하는 오박사 님. 

사람은 성장하면서 수많은 실수를 하면서 또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한 오박사 님의 처방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역할 체인지

금쪽이가 cctv로 감시를 당하면서 스토킹을 당하는 기분을 들었다고 하는데, 엄마 입장이 된 금쪽이가 엄마를 감시하는 역할을 해보도록 했습니다. 금쪽이 역할을 하는 엄마도 연신 어이가 없는지 웃으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쪽이 도 나름대로 엄마가 말을 안 들으니(?)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요. 😚

 

2) 아이와 함께 만드는 포토북

아이 입장에서는 행복했던 감정을 사진으로 남긴 '해피북'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와 행복했던 사진을 '러브북'으로 남겼습니다.

아울러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겼는데요. 

아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이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부모님의 필체가 그렇게 그립다고 합니다.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직접 만들어 마음을 나누면 정말 소중한 물건이 될 것 같아요! 🥰

 

3) CCTV 제거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요즈음 필수품인 CCTV를 제거하는 것은 부모에겐 큰 도전일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된 금쪽이는 '자유!'라고 외칠 정도로 좋은 일인가 봅니다. 누군가의 감시 하에 숙제를 하는 것보다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게 장기적으론 더 학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를 통해 금쪽이의 학습 습관도 더욱 좋아졌다고 합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를 둔 가정에서도 아직 CCTV가 있다면, 없애는 것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그림으로 마음 표현하기

함께 그린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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