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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 새끼] 9월 10일 방송 - 친엄마를 새엄마라고 부르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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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엄마 이름을 부르고, 때리기까지 하는 금쪽이의 행동은 무엇 때문일까요?

9월 10일 방송에서는 삼 남매 중 둘째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쪽이는 자신의 엄마를 다른 엄마로 바꿔 달라, 지금의 엄마는 새엄마, 아줌마, 쓰레기, 똥이라고 하는 등 상처가 되는 말을 들으라는 듯하곤 합니다. 🙄 심지어 엄마의 본명을 성을 붙여 부르고, 훈계하기까지 했어요.

아무리 부모라 하더라도, 금쪽이가 8살밖에 되지 않는 어린이라 해도- 자녀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되면,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습니다. 

 

 

1. 금쪽이의 행동 특성

(1) 부정적 소통방식

금쪽이는 밖에서는 세상 착한 순한 양 같은 어린이였습니다. 

집 밖의 어른들과 친구들하고는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잘합니다.

그런데 집에서만큼은 부모와 부정적인 소통 방식을 합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픈 상황에서 '엄마, 저 배고파요. 음식을 좀 빨리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긍정적인 소통 방식입니다.

그런데 금쪽이는 '엄마가 밥을 안 줘서, 내가 배가 고픈 거잖아요!!'라는 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족들이 짜증을 자꾸 내고, 막말을 하는 금쪽이 옆에 다가가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럼 그럴수록 금쪽이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소통이 더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오박사 님은 이런 상황에서는 집안의 어른과의 소통 방식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4살 때 배변 훈련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부모님의 말씀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1주일 넘게 변비에 시달리자, 부모님께서 어쩔 수 없이 다그치셔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2) 높은 인정 욕구

인정이 없으면, 어떤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쉽게 과업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금쪽이는 칭찬에 배고픈 아이라고 합니다. 인정을 받을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매우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배려심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이중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방송을 보면서, 금쪽이 부모님이 크게 답답하셨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둘째의 인정 욕구만 채워줄 수도 없었습니다. 둘째 금쪽이에게만 신경을 집중하는 동안 첫째인 큰 언니가 소외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가족을 그린 모습을 보니,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섬세하며 조심성이 많은 큰 아이의 특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엄마의 어린 시절

첫째의 감정표현에는 공감이 앞서고, 둘째 금쪽이의 감정 표현에는 분노가 앞서는 엄마의 마음에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요?

 

최선을 다하는 엄마는 금쪽이가 어느 선을 넘는 순간, 괘씸함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매우 책임감이 있게, 세 남매를 길러 내고 계셨지만, 어렸을 때부터 정서적 교류가 없었던 가정이었기에 본인의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그런 교류를 해주지 못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금쪽이 엄마는 그녀의 부모로부터 사랑한다는 말, 잘한다는 말을 그토록 듣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겨우 스무한 살에 겪은 아버지와의 이별이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런 아빠에 대한 미음과 원망은 상처로 남아 아이에게도 대물림되고 있었습니다. 

금쪽 이를 매주 모니터링하면서 정리가 되는 생각은 부모의 정서적 과제를 먼저 살펴본 후에, 

아이와의 관계를 바라보아야 그 문제가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인부터가 큰딸로 살아오며, 사랑받은 기억보다 두려움이 컸다는 금쪽이 엄마. 

부모인 우리는 어쩌면 가슴속에 저마다의 어릴 적 금쪽 이를 품고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오박사 님의 금쪽 처방

오박사 님은 아이들의 감정 음계가 아이들마다 각기 다르다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거친 행동 속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달라고 하셨는데요.

 

(1) 도레미파솔라시도 감정법

오박사 님은 금쪽이의 감정에 맞춰주기 위해 돼지 흉내, 닭 흉내(?)까지 내 가면서 아이와 즐겁게 놀아 주었습니다. 

금쪽이의 흥에 맞추어, 여러 춤까지 추시는 모습을 방송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그만큼 금쪽이의 흥 수준이 높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쪽이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다고 합니다. 

 

차분한 첫째 아이를 위해서는 향수를 함께 만들면서 부모와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울했던 마음이 밝아졌다는 첫째 아이의 이야기를 보며, 보는 저도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끼리도 차마 말로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포스트잇과 같은 메시지로 하고 싶은 말을 적고, 

어떤 상황에서 이 말을 하고 싶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2) 긍정어 소통법

'A 하기 싫다'라는 부정어를 어떻게 긍정어로 바꿀 수 있을까요?

'B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을 하면 됩니다.

 

'속상해'라는 부정어를 어떻게 긍정어로 바꿀 수 있을까요?

'안아주세요'라고 긍정어를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금쪽이 와 엄마는 '긍정어 카드'를 만들어 거실 벽에 게시하였습니다. 

금쪽이가 화내지 않고, 떼쓰지 않는 긍정의 약속이 잘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다!

시중에서 많이 나와 있는 감정 카드를 아이에게 직접 고르게 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 스스로 감정 카드를 여러 개 만들어 두고,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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