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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새끼 8월 27일 방송-토할 때까지 먹는 예비 초1

by _❤

평균 식사 시간이 5분!  망고 12박스를 한 자리에서 작살낸다는 이 아이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지난 포스팅까지 여러 원인을 가진 금쪽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전국의 금쪽이 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21.08.06 - [교육심리] - 금쪽같은 내 새끼 8월 6일 방송-화용 언어와 과민증이란 무엇인가?

 

금쪽같은 내새끼 8월 6일 방송-화용 언어와 과민증이란 무엇인가?

이번 금쪽같은 내 새끼 편에서는 화용 언어가 부족한 과민증 아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과민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민성이란, 자극에 대해

schoolforkids.tistory.com

8월 27일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소아비만 금쪽이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너무 급하게 먹는 습관 때문에, 토를 하면 먹은 라면이 고스란히 나올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금쪽이 부모님은 아이가 혹시라도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친구들 사이에 놀림을 받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금쪽이는 워낙 밝고 천성이 톡톡 튀는 아이어서, 말하는 것도 너무 귀여웠어요. 일상의 모든 것을 다 먹을 것으로 연결시키는 깜찍함이 돋보였어요. 그런데 평균 입학 전 7세 남아 체중이 20~27kg 정도인 반면, 금쪽이는 36kg의 체중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 금쪽이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1. 이른둥이로 태어난 저체중아

금쪽이는 10개월을 다 못 채우고, 8개월 만에 태어난 미숙아였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시느라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1.8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기에, 금쪽이 부모님께선 신경을 매우 써 주셨는데도 아이가 어렸을 때는 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가 먹는 것을 보고 부모님께서도 많이 뿌듯해하셨겠죠.! 😊

 오은영 박사님도 1.9kg로 태어난 미숙아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미숙아라고 해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부모님의 이러한 걱정은, 아이에게 폭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것에 대한 애틋함 때문에, 아이가 밥을 잘 먹을 때 흐뭇하게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양을 조절 못하는 상황에서도 '흐뭇한 미소' 등의 비언어적 표현으로 아이에게 먹는 것에 대한 강화를 가져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언어적 표현보다, 비언어적 표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무표정한 표정 하나에도 눈치를 보고, 부모의 웃는 얼굴에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이 오히려 성장하면서 비만해질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도 상당히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세계 2차 대전에서도 영양실조 등으로 빈약하게 태어난 아이들이 오히려 성인이 되어 비만이 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이는 생존을 담당하는 뇌의 프로그래밍 때문입니다. 지방세포의 역할이 자극되어 더 커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합니다.  금쪽이의 경우는 어렸을 때 미숙아였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 또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배가 불러도 먹는 '섭식 장애'와 자기 조절 능력

  • 섭식장애는 스스로 자신의 먹는 양을 스스로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치원에서는 같은 식판에 음식을 나누어 먹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보였지만 금쪽이는 이 식판을 두 번 받아먹을 정도로 먹을 것에 대한 강한 욕구를 보였습니다. 
  • 자기 조절 능력 부족
    • 금쪽이는 먹는 문제와 함께 폭력성 문제도 갖고 있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먹는 것, 씻는 것, 화장실 가는 것과 같은 자조 기능이 다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고 조정하는 능력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소아 비만이 문제인 이유
    • 소아비만은 동맥경화, 고혈압과 같은 대사 장애와 관련이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소아 비만 상태이고, 지방을 저장하는 세포들이 '숫자'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더 유의해야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비만이 되면, 정해진 지방 세포가 단순히 부피만 커지는 것인데요. 소아 때, 비만이 되면 지방 세포의 개수가 늘어나 버립니다. 그러면 각각이 어른이 되어서 부피가 커지면? 남들보다 커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 부모의 제한 설정 부족
    • 관대한 부모님의 허용 정도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장보기를 할 때에, 금쪽이는 음식을 여러 가지 고르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제한 설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이는 이러한 제한을 부모에게 배우고, 저절로 배우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부모는 부지불식간에 모든 일상생활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훈육에 핑크빛 미래는 쉽게 오지 않죠....😥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예쁘고 마냥 귀여울 수 있지만, 가르칠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실천적 노력이라고 합니다. 훈육을 통해 인간은 '조절'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싫어도 해야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분명하게 금쪽이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타협이 없기 때문에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오박사 님은 말합니다. 예를 들면, '금쪽아, 이건 가족들이 함께 먹으려고 볶은 멸치야. 네가 다 먹어선 안돼!' 하고 말씀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멸치 너만 먹는 거야?'라고 질문하고 마는 것은 안됩니다. 주고 또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갔지만 아직 방법을 모르셔서 오박사 님께서 처방을 잘 내려주셨던 것 같습니다. 
    • 영상에서는 금쪽이 아버님께서 관대한 어머님의 훈육 방식을 탓하시는 듯한 모습도 보이셨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속상하시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으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주 양육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훈육은 누구에게 맡겨진 '역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엄마가 훈육 담당인데 금쪽이가 아빠를 때린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엄마가 나서서 훈육해야 할까요? 오박사 님께선 훈육이 누구 한 명의 책임이나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어른은 누구든지 개입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분명한 원칙과, 안 되는 것을 말해주면 됩니다. 
    • 훈육=무서운 것이라는 오해도 잘못된 것입니다. 따끔하게 충고하고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라고 해서, 무섭게 혼내는 것은 아닙니다.
    • 부모님의 대화에서 드러난 어머님의 상처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늘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금쪽이 어머님은 아무래도 감정을 인정받은 경험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오박사 님께서 진단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어렸을 때 어머님과 떨어져 사셨던 금쪽이 어머님의 내면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훈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됩니다. 👨🏾‍🤝‍👨🏼 항상 혼자이고 외로웠을 금쪽이 어머님의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요. 누구랑 말도 하고, 의논도 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여린 어머님의 어린아이 시절과 꼭 화해하는 시간을 가지였으면 합니다..😥
  • 소변 실수
    • 금쪽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도, 아직까지 야뇨증 현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5살에 기저귀를 뗀 이후로 거의 매일 실수를 했다고 합니다.  낮에는 놀기 위해 소변을 참는 데까지 참는 조절 능력이 있는데, 밤에 자는 동안에는 조절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만 12세가 되면 야뇨증은 95%는 좋아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바소프레신이라는 뇌하수체 후엽의 호르몬이 성장에 따라 조절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려워 생기는 현상인데요.
    • 뇌기능이 아직 미숙한 아이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반복되는 야뇨증은 아이의 자존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다행히 바소프레신과 같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이 요새는 많이 나와있다고 하니 금쪽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3. 금쪽 이를 위한 오박사 님의 처방

감정 표현에는 서투르지만 금쪽이 도 자신도 비만한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마음을 보였습니다.

오박사 님은 어떤 처방을 내리셨을까요?

  • 자기 조절 능력을 높이는 방법
    • 오박사 님은 아이들의 조절이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럴수록,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식사시간이 아주 중요합니다. 옛날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해서, 자기 조절하는 연습을 매우 많이 했었죠. 매일 꾸준하게, 식탁에서 자기 조절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한 사람에 대한 감사 표현,  천천히 먹게 하기, 적당한 양만 먹기 등 식사 제반과 관련한 것 외에도 대화하는 방법, 기다리기 등의 조절력이 식탁에서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케이크 하나를 가지고도 셋이 나눠먹는 연습을 합니다. 무작정 케이크를 먹게 달려드는 게 아니라, 셋으로 나누고, 접시 위에 올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접시에 놓인 케이크에 손을 대려고 해도, 못 먹게 해야 합니다. 속상해하는 마음은 충분히 잠깐 동안 받아주고, 이해해주되 먹는 행동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 이 외에도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밥을 국에 말아먹어 급하게 먹는 게 아닙니다. 주먹밥 등으로 작게 쪼개어 뭉치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주먹밥으로 먹으면 많이 몰아 먹지 않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연습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입안에 음식을 넣고 어떤 맛이 나는지 묻기도 합니다. 먹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대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지시할 때는 분명하게 해서, 순서와 규칙을 천천히 배워가는 조절 훈련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족 식사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런 처방 덕분에 아이는 좋아하는 음식도 가족과 나누는 멋진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운동도 가족과 함께 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조절 능력도 함께 배워 나갔습니다. 팔 굽혀 펴기, 균형 잡기 나무 자세 등 다양한 홈 트레이닝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금쪽이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금쪽이가 이번 기회로 무럭무럭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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