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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일회용 용기를 이용한 화분 업사이클링-부용 심고 잘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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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아이들의 준비물은 사쓴 일회용 컵, 햇반 그릇, 두부 용기 등이었습니다.

아래에 구멍을 뚫는 것이 아무래도 물 빠짐엔 좋긴 하지만, 송곳이 위험하니 저희 반은 그냥 진행했습니다. 

바로 다 쓴 일회용 용기를 화분으로 탈바꿈하는 업사이클링을 진행한 겁니다. 마사토와 자갈에 부용을 심었습니다.

 

 

1. 업사이클링이란?

UPgrade와 Recyling을 합친, Upcygl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이 아닌 '새'활용이라 불립니다.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질적인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입니다. 디자인 등이 가미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요.

 

 본디 잘 알려져 있는 재활용은 처리 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이산화탄소가 생기는 걸 피할 수 없죠. 그래서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업사이클링은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습니다. 쓰임새를 단순하게 새롭게 함으로써, 소각되는 쓰레기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이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직접 만들면서 친환경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사이클링은 1993년 버려진 트럭의 방수천을 가방으로 만든 스위스의 한 기업에서 시작했습니다. 생수병 뚜껑, 사탕 포장지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업사이클링입니다.  119 REO라는 곳에서는 매년 10,000벌 넘게 버려지는 방화복을 이용해서 가방, 파우치, 노트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방화복이 고강도 신소재인만큼 튼튼하게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버려질 용기에 심은 다육이, 부용

 우리 반은 버려질 일회용 컵, 햇반 그릇 등에 모래를 심고 다육이를 심었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생명체가 신기한지 연신 감탄했습니다. 집에 다육이를 많이 키운다고 자랑하는 친구는 제법 알고 있는 정보를 뽐냈습니다.

 

국민 다육이라고도 불리는 부용은 부영이라고도 불립니다. 정확한 명칭은 부용 에케베리아라고 합니다. 어린 부용 묘목에선 두빛에 붉은 테두리도 볼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폭풍 성장하는 여름식물이며, 겨울에는 휴면한다고 합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온도만 아니면 물을 자주 안 줘도 쑥쑥 큰다고 해요. 공기 중의 습도를 잘 빨아들이는 선인장이기 때문입니다.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부용화분

 

3. 부용 잘 키우는 법

 물을 줄지 말지 결정할 때는, 손가락 등의 긴 물체로 흙을 푹 찍어보면 됩니다. 완전히 말라 있을 때 물을 주어야 뿌리가 썩지 않아요. 또 물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잎이 아래로 쳐졌다가, 물이 필요할 때 위를 향해 솟습니다. 어엿한 다육이는 두께가 얇아졌을 때 물을 주면 된다고 합니다. 

 

 너무 화분에 부용이 가득 차면, 어떻게 번식시키면 될까요? 부용 잎 하나를 아래로 꺾으면 뚝 떨어집니다. 이걸 흙에 깊이 박지 말고, 비스듬하게 꽂아주면 됩니다. 늦봄부터 여름까지는 꽃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민 킬러인 제가 아이들이 심은 국민 다육이는 안 죽이고 잘 키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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