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생태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19세기에 일어난 자연 학습 운동(Nature StudyMovement)은 학교 안 자연과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였습니다. 학교 안 자연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 학습(Nature Study)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과도 관련이 깊습니다(McComas, 2008; Wolsey & Lapp, 2014). 그에 따라 최근 학교 안 자연에서의 학습활동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Ballantyne & Packer, 2002; Chawla et al., 2014; Wake & Birdsall, 2016) 

 

 

1. 자연에 대한 경험의 필요성

  자연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자연을 인식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학교 정원에서의 활동이 학생들의 과학적 지식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직접적인 자연 경험을 한 아이들이 식물과 동물에 대한 실제적인 개념을 발전시키는 것을 관찰하였다고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직접적인 자연에 대한 경험은 아이들의 식물 또는 동물을 인식하는 데 있어 그 자체로 훌륭한 교육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물을 이용해 , 활동적인 내용의 놀이를 하면 생태감수성을 높이는데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김종미, 2007). 그러나 교실 안에서, 현실적으로 가치중립적 태도를 취하는 교과서 실험 내용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교육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연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러나 교사들은 자연에서의 경험이 학생들의 생태적 태도를 위해 필요하다는데 근본적으로 동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m & Lee, 2015), 학생들을 야외로 이끌고 나가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Dillon, Rickinson & Teamey, 2006).

 

 

2. 경이로운 자연인가?

 

 어린 시절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물 친화적, 자연 보존적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바람직한 생태적 소양 형성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Ju & Kim, 2013; Chawla, 2007; Orr, 1992). 그러나 최근 몇 십년 동안 아이들에게 자연은 함께 하고 경이로운 대상이 아니라, 무섭고 피해야 할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Bixler, R. D., Carlisle, C. L., Hammltt, W. E., & Floyd, M.F. (1994) Observed fears and discomforts among urban students on field trips to wildland areas. The Journal of Environmental Education, 26(1), 24-33.

Zhang, W., Goodale, E., & Chen, J. (2014)How contact with nature affects children’s biophilia, biophobia and

conservation attitude in China. Biological Conservation, 177, 1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