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태교육

홀리스틱 융합인재교육, 생태교육을 통해 가능하지 않을까?

by _❤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역동적 실체입니다. 중, 고등학교 교육에서 나뉘는 과목, 수능을 위한 입시 제도는 초등에서도 분절적 사고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삶의 문제는 전체적입니다. 우리의 결정에는 축적된 지혜와 지식이 관여하며, 통찰력 있는 발견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근 교육과정에서는 융합학습, 통섭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많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1. 홀리스틱 교육과정이란?

 홀리스틱(holistic)은 그리스어의 홀로스(holos, 전체)를 어원으로 갖습니다. 전체가 부분의 총합보다 훨씬 크다는 관점에서 발생합니다. 이 홀리스틱 교육이 가진 세계관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서로 관련성을 갖고, 상호작용을 한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주야장천 이야기하고 있는 생태교육을 아주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죠. 이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위험에서 교육, 과학, 산업계 모두에 던져야 하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1991년 6월, GATE(Global Alliance Transforming Education) 총회 검토, 8월에 발표된 [Education 2000/ 홀리스틱 교육 비전 선언문] 10원칙 중 9원칙 'Education for Earth Literacy'

- 우리들은 지구 생명권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촉진하는 교육을 추구한다. 이 학습의 중심은 생명 유지의 기본적인 시스템, 에너지 순환, 생명 연쇄, 상호 의존 관계, 생성 진화 과정 등의 인식을 얻는 것에 있다. 또 이것은 직접 관계하는 자연과학뿐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자신이나 사회의 변화에 관한 과학이라는 분야를 통합하는 종합적인 학습이다(GATE, 1991).

 

- 교육은 원래 모든 형태의 생명체 속에 흐르고 있는 '생명'에의 깊은 외경의 염에 근원을 갖고 있는 경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은 이 행성의 다른 모든 존재와 상호의존의 관계에 있다는 것, 개인의 행복과 지구 전체의 행복이 깊은 곳에서 일치한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의 각자의 역할과 책임의 넓이와 깊이, 이것들의 자각을 촉진하는 교육이 추구되고 있다. 교육은 전 지구적인 생태학적 견해에 견고히 뿌리를 내리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GATE, 1991)

 위에서 살 수 있듯이, 상호 의존성, 다양성, 순환으로 대표되는 생태학의 주요 개념이 학생들의 수업 속에 녹아들어 있어야 합니다. 교사의 자기중심적 사고에 의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 리듬을 뽑거나, 과도한 영양분을 투여하여 시들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소중한 생명체로 바라보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당한 양분과 물을 주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홀리스틱 교육과정은 사고와 직관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을 시도합니다. 은유, 심상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종합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사고로의 접근을 유도합니다. 마음과 몸의 관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이완이나 집중을 위한 운동을 통해 탐구합니다. 이와 비슷한 발도르프 교육은 예술을 통해 교과를 연계합니다. 이렇게 홀리스틱 교육은 '관계성'을 중시하고, 그 안에서의 조화, 통합성을 추구합니다. 

 

 

2. 심상 연습, 심상법 명상이 생태학적 소양 기르기에 유용한 이유

 자연과 환경 파괴를 폭로하는 기존의 환경 교육은 비난을 필두로 삼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려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에 가하는 잘못의 대부분은 무지 때문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런 무지를 '생태맹(ecological illiteracy)'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다 뭐다 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조하는데, 참 재미있는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생태맹은 자연계나 생명 현상에 대해 지식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원래 인간이 갖고 태어난 자연과 교감하는 감성이 없다는 것을 지목하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다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미래 인간을 양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심상 연습은 이런 홀리스틱 접근법에 아주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흥미 유발에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언어를 외재적 시각으로 주입하지 않고, 언어와 문학이 학생의 삶의 각 부분에 스며들도록 노력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명상 중에서도 심상법은 학생들에게 융합적 사고를 길러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상상적인 이야기를 발전시켜 학생들이 새로운 이야기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자신들의 행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직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관련한 쟁점을 조사해볼 수도 있고, 발표나 전시를 해나갈 수도 있겠죠?

 

 

3. 교과와 공동체까지 연결하려는 홀리스틱 접근법

 학교와 교과는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잡지를 발간하고, 연극의 대본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글 쓰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보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1960년대 조지 브라운은 '합류 교육(confluent education)'이라고 설명합니다. 내적 개인, 개인 간, 외적 개인, 초개인으로 체계를 나누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적 개인은 개인의 내적 감정, 수동적, 공격적인 것들을 다룹니다. 합류 교육을 통해 개인들이 일깨워져서, 학생들이 그것들을 잘 조화롭게 이루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간 차원, 외적 개인 차원 등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사회적이고 맥락적 구조를 다루게 됩니다. 점차 넓혀져 나가 지역 사회와 사회의 구조까지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송민영. (2017). 생명ㆍ생태교육, 영성교육을 통한 홀리스틱 융합인재 육성. 한국 홀리스틱 융합교육학회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59-1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