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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생태+미술교육] 현장학습으로 강추하는 대림미술관 특별기획전시-기묘한 통의 만물상(외교부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by _❤

버려지는 쓰레기를 최소로 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대림미술관과 외교부의 P4G 기후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동으로 준비했는데요.

P4G란, 5월 30~31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환경분야 다자 정상회의입니다.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하는데요. 

 

지속 가능한 삶, 지속 가능한 개발, 지속 가능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꼭 가보셔야 할 것 같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사진 촬영이 허가되어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가보실 분들을 위해 맛만 보여드리려고 해요.

총 3개 층과 7개 섹션으로 구성된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을 소개합니다. 

 

 

1. 전시 무료 관람 방법

 전시는 7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기후 변화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무료관람으로 운영되는데요.

아주 작은 환경을 위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텀블러 사용 등)이 담긴 사진을 

#CHANGEWEMAKE #대림미술관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네이

버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 예약하시고, 그 페이지를 미술관에 보여주시면 입장됩니다. 

대림미술관 전경

 

2. 전시 요약

거울과 유리 > 플라스틱 > 섬유 > 나무와 종이> 신소재의 순서대로

가장 썩지 않는 것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전 거울이나 유리가 가장 안 썩는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가) 플라스틱의 재탄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도 잔뜩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전시를 위해 새 제품을 사지 않고, 일부러 '장난감 백화점' 같은 대여점에서 빌려왔다고 해요. 

(아기들 장난감 중에 신기한 기능을 갖춘 것들도 많아서 흥미로웠어요) 스포 ㄴㄴ.. 여기까지만... :)

플라스틱
플라스틱

코카콜라, 펩시 병의 뚜껑, 스팸 통조림 뚜껑을 이루는 플라스틱을 녹여서 위와 같이 의자 같은 가구로 만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작은 플라스틱을 티끌 플라스틱이라고 한답니다.

버려질 쓰레기를 이용해 새로운 용도로 만들어내는 예술 세계가 참 멋집니다. 

 

 

나) 패브릭의 재탄생

패브릭 전시
패브릭 전시

 

우리가 옷으로 입고 버리는 소재들도 자투리 패딩의 재활용을 통해 소파로 만들어졌어요.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버리는 옷감의 양이 하루만 해도 1.9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재활용되는 건 0.3톤밖에 안됩니다. 서울시에서 하루에 1.6톤은 모두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겁니다. 

이 패브릭들이 안 썩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내가 옷을 안 사는 거야.... 내가 패셔너블하지 않은 게 아니야....라고 위로도 해 봅니다. 

이 외에도 뭔가 새로운 소재를 쓴다기보다 기존에 있던 걸 활용해서 옷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케아의 작가들이 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었는데. 이케아에서 커튼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팔잖아요. 그리고 남은 옷감으로 옷을 만들었습니다. 

콘셉트는 여행자들을 위한 게스트 옷입니다. 우리는 지구를 잠깐 들렀다 가는 여행자이기 때문입니다.  

 

전시된 벽에 쓰인 글귀가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독을 만들지 말아 주세요.

 

다) 나무, 종이의 재탄생

스피커에 그림이 같이 그려져 있습니다. 소리를 밖으로 내보내는 스피커처럼,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울림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북극곰이 보내는 신호, 마스크에 발이 걸린 새가 보내고 있는 신호를

우리는 과연 잘 듣고 있을까요?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전시였어요. 

스피커가 보내는 경고의 소리
스피커가 보내는 경고의 소리

 

라) 옥수수 전분, 버섯균사체, 계란 껍데기, 커피 찌꺼기 등 분해되는 물질로 만든 물건

  마지막 전시장에서는 여러 생분해 물질로 만들어진 일상용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과 같이 버섯의 균사체로 이렇게 단단한 가면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이 외에도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 찌꺼기, 우유 등을 단단하게 만들어 의자나 그릇 같은 일상용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버섯 균사체로 만든 가면
버섯 균사체로 만든 가면

 

우리 자연은 돌이켜볼 순 있지만,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깨달았을 땐 이미, 
꽤 닳았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자녀들과, 친구들과

한 번씩 무료 관람하시고, 많은 생각을 해보시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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