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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잘살고 있던 닥터 피시는 왜 죽었을까?- 교실에서 물고기 잘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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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반 어부가 나름 잘 키우던 닥터 피시가 죽어서 물 위로 둥둥 떠올랐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검은 옷을 입고 닥터와 피시를 한 곳에 잘 묻어주었습니다. 두 마리가 사라진 텅 빈 어항이 마음을 쓸쓸하게 합니다. 

[교단일기] - 2021. 6. 12(토) 교단일기-닥터 피시의 죽음, 장례식과 수목장 이야기

 

2021. 6. 12(토) 교단일기-닥터 피쉬의 죽음, 장례식과 수목장 이야기

어제 학생들이 하교하고 교실 청소를 하다가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닥터 피시가 죽어 있는 겁니다. :( 저희 반 경제 금융교육을 하면서 나름대로 어부도 있는 상태입니다. 4개

schoolforkids.tistory.com

 

오늘 글쓰기 주제로 아이들에게 닥터와 피시의 죽음에 대해 써 보라고 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왜 이 소중한 생명이 죽었을까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과 추론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닥터 피시에 대해 잘 알아야 하겠기에,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1. 닥터피시의 특성

 온수에 서식하는 오류로, 40도에 달하는 뜨끈뜨끈한 온천에 사는 종도 있습니다. 정확한 말로는 가라루파라는 학명이 있습니다. 터키,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지에 분포합니다. 수조 안의 녹조류를 먹고 자랍니다. 물속에서 사람의 피우를 쪼아 먹는데, 재미있는 점은 이 물고기들이 각질이 많은 쪽을 알아서 뜯어먹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닥터 피시의 행위로 인해 각질이 제거될 뿐 아니라, 피부병을 고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닥터(doctor)라는 이름이 붙었겠지요. 

 그래서 이 특산종으로 유명한 탕갈이란 온천이 터키에 있는데,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 오월드, 대전 아쿠아월드,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과 같은 곳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2. 가짜 닥터피시가 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닥터피시 카페가 엄청 많았습니다. 저도 그 많던 닥터피시 카페가 어디로 갔을까 늘 궁금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그 물고기들이 다 가짜라는 게 들통났다고 합니다 :( 중국에서 들어온 친친어라는 종이 었다고 해요. 물론 닥타 피시인 가라루파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나 봅니다. 진짜 닥터피시는 각질을 뜯어낸 후에, 물고기의 점액을 붙여 지혈을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짜 닥터피시들은 그냥 피부를 배가 고파서 파먹었다고 해요. 그래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았다죠. 

 

 이런 걸 보면 경제적 이윤만을 위해 단기적인 시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친친어가 가짜 물고기 인지도 모르고 큰돈을 투자한 점주들은 얼마나 억울할까요... 아이들과도 이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3. 다음 물고기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일단 어항에는 반드시 여과기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과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고기의 배설물, 수초의 찌꺼기 등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필요해요. 적정한 수온, 수질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다음 물고기는 금붕어가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정보는 다음 포스팅에서 추가적으로 정리해두겠습니다.

 먹이도 너무 많이 주지 말고, 3분 안에 먹을 양만큼만 주는 게 낫다고 합니다. 하루에 2번만 되어도 충분하고, 물고기 머리 크기의 절반 정도만 지급해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주말이 끼고 그래서 여의치 않게 닥터피시 친구들이 간헐적 단식(?)을 했던 것 같아요..... 너무 미안하네요....

 그리고 특히 교실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경우, 창가 쪽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너무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힘들어한다고 해요. 다행히 우리 반 어항은 교실 뒤쪽이라, 아기들이 힘들진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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