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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구성주의의 인식론을 적용한 교육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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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주의는 단순한 교육 사조, 이론일 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도 두루 적용되는 예가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언어라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강조한 연구들이 많습니다. 인지주 의자들은 자연언어를 인간의 특수한 인지적 능력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급진적 구성주의자들은 언어가 그 자체로 확고한 의미를 갖는다기보다는 , 의사소통에 참여하면서 뇌 속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합니다. '아이고 이방 덥네!'가 문을 열라는 것인지, 아니면 에어컨을 열라는 것인지를 번역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의사소통은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오늘은 그 안에 있는 구성주의적 인식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성주의에서의 '언어'의 의미

Rusch(1992:232)에 따르면 “이해라는 것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인지체계의 심리적인 효과를 위한 일종의 사회적인 (소위 인지적으로 외부에 존재하는) 질의 기준이 된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언어적이건 비언어적이건 의사소통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아마 언어가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또한 인간은 그들이 살아온 주위 환경과 그 밖의 외적인 요소 들에 기초하여 세계를 이해하고 자기 나름의 사고를 형성합니다. 인간의 사고를 구성하는 이러한 요소들은 사고뿐 아니라 개개인의 행위를 결정하기도 해요.

  급진적 구성주의자들은 언어나 기호는 그 자체로서 확고한 의미를 지니지 않고 오로지 의사소통 참여자 또는 독자의 뇌 속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들은 언어이해를 인간의 인지적 과정만으로 축소시켜서는 안 되고, 의사소통 참여자 간의 복합적인 사회적 인지적 현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에서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정해진 과정의 연속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인간이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 또는 독자가 텍스트를 이해한다는 건, 인간의 인지 체계와 그 체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인간을 둘러싼 사회의 제반 여건 전체를 통해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적인 현상이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전제해야 할 것입니다.

 

 

2. 급진적 구성주의 입장이 바라보는 '이해'

 Luhman(1986:94)은 '이해'= '텍스트 의미 파악'으로 봅니다. 말 그대로 텍스트를 이해하는 게 아니고, '교감'을 위해 이해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구성주의에서는 인간이 주위 환경과의 연관성을 구성하면서 , 인간에게 주어진 세계를 의미 있게 만들어간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텍스트를 막연히 읽는 게 아닙니다. 자신에게 정보전달의 의미를 주는 것을 찾고자 흥미를 갖고 읽게 되는 것입니다. Mead는 이해를 독자적인 의사소통체계의 생성으로, 관용화된 제스처에 의한 생성물로 봅니다. 이런 관용적인 표현의 지식이 '일반상식'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때 문자는 독자에게 이해의 자율성을 부여합니다. 이 자율성은 사회의 통제, 정치적 힘의 논리로부터 규정되기도 합니다. Rusch(1992:246)는 사회적 통제를 위한 도구를 교육과 논증, 독서법을 통한 관습화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다양한 사회적 지식의 상태를 지닌 그룹이 똑같은 문자 체계를 이용해 버리면, 주관적인 이해만으로 가득 차서, 이해의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아동 중심성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구성주의

 아동 중심주의는 아동의 본성에 활동성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 관점은 교육이 아동의 본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들은 경험에서 생기는 '이해력'을 확장하기를 바라고, 발달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또 다른 관점인 자유교육에서는 아동의 발달 순서와 독립된 '논리적 순서'를 강조합니다. 아동발달의 개인주의적, 인지적 차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는 피아제의 이론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교육적 맥락에서 지식은 어떤 경우에는 규칙 중심적이고, 또 다른 경우에는 개방적이라서 개인의 의견, 기호, 판단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구성주의의 주관성과, 간주 관성은 지식 학습에 상호보완적인 필수적 요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놀이'가 학습과정을 구성하는 요소로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습의 장에 가져오는 다양한 아이디어, 가치, 접근법을 기꺼이 인정해주고 다양성을 수용하려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그 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자신의 활동에 대해 의문, 질문, 예측, 수정하는 등의 전략이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김영순, 오영훈(2006), 급진적 구성주의의 이해 모델에 관한 인지적 해석. 언어과학연구

김은희, 김선영(2006), 구성주의 접근의 그림자 활동이 유아의 그림자 개념 발달과 과학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 한국아동학회 춘계 학술대회

박종국(2006), 아동 중심성의 구성주의저 해석. 초등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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