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로 매달 월세를 내고 살 것인가? 아니면 공공분양을 받아서 집주인이 될 것인가? 이는 우리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쟁점일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후자 압승인가요...ㅋㅋ) 이번 차시에서는 학생들과 직접 자리를 이용해 분양과 임대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금융문맹탈출] #5-1. 우리 반의 투자성향을 검사해보자! &투자성향 검사지 링크 공유(4월 첫째 주)
1. 4월 중순에 들어서서야 분양과 임대를 가르친 이유
첫째, 어느 정도 소비와 지출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했습니다. 대략 한 달 반 동안 학생들이 여러 종류의 지출과 저축을 해보면서, 어떻게 했을 때 돈을 벌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가르치게 되면, 학생들의 개념이 뒤죽박죽으로 혼동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요. 이미 지금까지 배운 내용만 해도, 예금, 대출, 저축, 소비 등 너무 많습니다 T^T.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런 개념들을 충분히 소화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학생들의 자본이 축적되고, 차이가 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 어영부영 혜택권으로 흥청망청 쓴 학생, (현재 대출액: 100 별- 6W 7)
- 3번에 걸친 월급을 차곡차곡 모은 학생, (현재 이자 포함 예금액: 2100 별- 1W 2)
- 2주간 주식(선생님 몸무게)에 투자해서 엄청난 이익을 축적한 학생 (TMI주식에 투자해 300 별 이익 본 학생- 9W 8)
이렇게 지금까지 누적된 자본이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평균 월급이 300~400 별인데, 현재 무려 1900 별이 넘는 예금을 넣어서, 이자를 포함해 2100 별 가까이 모은 학생도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도, 학생들의 애니어그램 성격별로 다양한 투자 성향으로 이어져서, 투자 결과 또한 연관되게 나왔습니다.
(참고- [교육심리] - #1단계. 애니어그램으로 학생을 더 이해해보자!)
2. 공공분양과 임대의 차이점 수업 내용
공공분양과 공공임대의 차이점우선, 임대란 무엇인지에 대해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다양한 답이 나왔습니다. 임대료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자본을 좀 모아서 분양을 받을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도록 했습니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구분, 매도자와 매수자의 개념 구분을 전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설명은 계약서 학습지를 나누어줄 때 다시 한번 더 강조했습니다.
- 공공분양의 장점, 공공임대의 장점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 "분양을 받아서 집주인이 되면, 월세도 안내도 되고, 이익 붙여서 팔아도 돼~ 이사 안 다녀도 되고 말이야~ 원하면 세입자 내쫓고 그 자리에 앉아도 돼. 더 좋은 건 따박따박 월세를 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마련된다는 거겠죠?^^"라고 말하니, 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너무 답정너로 수업을 몰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ㅎㅎ)
3. 수업 PPT와 학습지 다운로드(편집 및 수정 가능-단, 블로그 출처 표시 필)
공공임대냐 공공분양이냐! 수업을 들은 친구들은 자신의 성향과 나름의 분석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재미있게도 임대 계약서와 매매 계약서 두 쪽을 한 장의 양면으로 인쇄하여 나누어 주었습니다. 교탁을 중심으로 학생의 자리를 표에 색칠하게 하고, 본인이 임차인이 될지, 매수인이 될지를 결정하는 기로에 서는 거죠^^
1w 2 성향을 가진 한 학생은 자신이 모은 2100 별의 액수로 3개의 자리를 다량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1개의 자리다 190 별의 월세 수익을 추가로 얻게 되었습니다^^ 웬만한 투자나 저축 이자보다 훨씬 좋은 수익이네요~ 우리 오삼불고기 교실은 이처럼 현실과 유사하게 오늘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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