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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

에듀테크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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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AI를 교육에 도입할 필요성은 이제 한국 사회 전반에서 동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AI와 관련한 여러 교육적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2022.05.13 - [금융교육] - 기업가정신 창업 놀이 #7. 슈퍼 빈 이동형 네프론, AI 기술로 쓰레기 문제에 혁신을 제시하는 이유

 

기업가정신 창업 놀이 #7. 수퍼빈 이동형 네프론, AI기술로 쓰레기 문제에 혁신을 제시하는 이유

우리 학교에도 드디어 왔습니다!! 세상을 이롭게 바꾸기 위해 쓰레기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재활용 문화를 만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어떤 활동을 진행하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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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듀테크 뜻

미래학자들은 기술과 교육의 만남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런 시대가 왔습니다. 학습자들은 코로나 19 사태를 거치며 장소와 시간과 내용을 초월한 학습방법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기술과 교육의 만남은 에듀테크(EduTech)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의 교육현장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술과 교육을 합친 것입니다. 에듀테크는 인공지능과 로봇, 그리고 교육내용이 융합되는 교육방법을 말합니다.

 

에듀테크의 확산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경우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등을 부작용으로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듀테크를 초등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시대의 변화에 맞춘 수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에듀테크의 대표적인 기원은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결합인 STEAM 교육에 있습니다. 단순하게 지식을 전수하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연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2. 에듀테크 효과

첫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학습 형태입니다.

이제 교육의 의미가 말 잘 듣는 사회 순응자를 만드는 것에 멈추어 있지 않습니다. 보다 학습 수요자, 학생 중심의 학습 패러다임이기 때문에 교사 중심의 지식 전달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창조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필이나 교과서였던 종전의 제한된 학습 도구에서 훨씬 더 확장된 교육 보조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인공지능의 시대, 로봇의 시대에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강의를 할 때, 자주 드는 예시가 바로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이야기입니다.

치약 공장에서 불량 뚜껑을 골라내는 찰리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 찰리에게 몰래 불량 뚜껑을 가져와 선물로 주는 가난한 아버지입니다. 그게 유일한 찰리의 장난감입니다.  그러나 그 불량 치약 뚜껑마저도 찰리의 아버지가 뚜껑을 조립하는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면서 갖지 못하게 됩니다. 로봇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뺏기는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지요.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영화의 끝 부분에서 찰리의 아버지가 뚜껑을 조립하는 로봇의 기술자로 취직하는 데 있습니다.

찰리의 아버지는 실직이라는 자신의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로봇과 관련한 지식을 습득하여 새로운 직업으로 변신하여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이 우리 아이들이 점차 직면하게 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탈피한 개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얼마 전 개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더욱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사교육과정, 학생 교육과정을 추구합니다. 이전에도 제가 포스팅한 바가 있지요. 그만큼 점차 교사와 학생에게 주어지는 자율성이 더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에듀테크는 이 부분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2022.04.26 - [미래교육] - 한국 2022 개정 교육과정, 달라지는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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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4에 보도된 교육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요약됩니다. 이번 개정은 일명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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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학급에는 학생들의 엄청난 학력 격차가 존재합니다. 특히 그 현상은 수학 교과목에서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수업의 학습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습니다. 사전 지식과 배경지식이 풍부한 아이에게는 수학 수업이 정말 쉬울 수 있고, 기초 학력이 부진한 학생에게는 수학 문제 하나를 푸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현실적으로 에듀테크의 도입 없이는 학생들의 개개인 맞춤형 교육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이용하는 에듀테크는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아이의 수준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초학력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똑똑 수학 탐험대, 꾸꾸(http://www.basics.re.kr/main.do)와 같은 사이트들이 이런 부분을 반영한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피드백을 인공지능을 지닌 소프트웨어가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만 자동으로 선별하여 풀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30명이 넘는 학생을 교사 1명이 감당해야 했던 기존의 학교 교실과는 또 다른 교육의 효과를 가져올 것임이 분명합니다.

 

 

3. 에듀테크, 부작용 없을까?

하지만 모든 교육이 그렇듯이 모든 학습자에게 일률적으로 최고의 교육방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에 따라, 에듀테크를 접목한 교육의 효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에게는 수업의 내용보다는 단순한 흥미만 유발할 수 있고, 콘텐츠가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대면 수업보다 비대면 수업에 치중되면서 학생들의 인성이나 사회성 발달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직접적인 대인관계 기술이나 협업 능력은 지나치게 개인화된 학습자 교육에서 간과되기가 쉽습니다.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은 교육 방식이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들이 예견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에듀테크를 선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이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에듀테크의 뜻,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즈음 많이 언급되는 주제인데, 선생님들의 궁금증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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