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적정기술 발명사례

적정기술에 관해서는 이전에도 제가 포스팅한 바가 있습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 부분을 세계시민교육, 과학교과와도 어떻게 관련지어 교육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2023.04.22 - [과학교육] - 적정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적정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1. 아이디어 발상기법 중 강제결합법 사용하기

아이디어 발상법이란, 창의력을 깨워 좋은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훈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강제결합법은 파이팅(Whiting)이 고안했는데요.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물을 강제로 결합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합니다. 

 

저희 반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

 

2. 보도블록 하우스

매년 연말이면 갈아엎는 것 같은 보도블록! 이것을 재활용한 아이디어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흙을 이용한 집을 많이 만드는데요. 제3세계에서는 자원이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완전히 깨진 보도블록은 쓰지 않고, 조금씩 테두리 등이 빈 블록을 이용하자는 겁니다. 빈 공간은 시멘트나 흙으로 단단하게 메우고요. 

보도블록 벽돌집

 

3. 물을 이용한 아이디어

(1) 일렉드럼

아이들에게 무작정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면,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예시를 많이 보여주는 편인데요. 적정기술로 가장 대표적인 큐드럼을 보여줬었어요. 그랬더니 거기에 '수력발전'이라는 아이디어를 더하였네요! 단순히 식수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고, 이걸 터빈과 연결해 운동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이름을 '일렉드럼'이라고 지었습니다.

 

(2) 살균 컨테이너

이 아이들은 단순한 필터뿐만 아니라 UV 자외선, LED가 살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이용했습니다! 실제 마실 수 있는 식수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기본적인 필터링은 될 것 같습니다. 

큐드럼 수력발전과 살균 컨테이너

 

4. 동력을 정수에 활용한 아이디어

운동을 하면서 물을 정수시킬 수 있는 움직이는 정수기입니다. 뒤에 있는 트렁크에 오염된 물을 넣고, 열심히 페달을 굴리면 필터를 거쳐 앞의 바구니에 정수된 물이 담긴답니다. 나름대로 브랜드 로고를 예쁘게 만들어서 제법 상품 같았습니다. 

정수기 자전거

 

 

5. 증발과 태양열을 활용한 수분 발생기계

전기가 부족한 나라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최대한 대체 에너지를 활용하였습니다. 태양열 집열판을 사용해, 빛을 전기로 바꿉니다. 이 바뀐 전기는 프로펠러를 돌려서 물과 공기를 흡수합니다. 주변 바닷물을 활용해서, 민물을 발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넣었습니다. 물을 뜨겁게 가열하고, 윗부분은 냉각기술로 차갑게 하면 증기가 응결하여 이슬처럼 고인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바닷물을 식수로 활용할 수 없다는 지식도 잘 알고 있네요. 

수분 발생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