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는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구는 병들게 하는 까만 병균이 되었습니다. 지난 50년간 화석 연료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량은 지구 온난화, 기상 이변, 폭우, 가뭄 등의 기후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특히, 한국의 산업구조는 화석연료에 높은 비율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 이 안건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1˚C 올라갈 때마다, 옥수수와 쌀, 밀의 생산량이 7%까지 감소한다는 것을 밝히고, 인류 생존 한계선이 평균 1.5˚C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 후로, 세계 각국은 탄소 중립을 너도나도 선언하기 시작하였고, 세계 경제는 이제 '저탄소 경제'를 선택하였습니다.
1. 탄소 중립이란?
-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요. 이것을 탄소 중립이라고 합니다.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넷 제로(net-zero)'라고도 합니다.
- 인간 활동이 만드는 이산화탄소가 전체 지구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같아져야 탄소 중립이 만들어집니다.
- 한마디로, 먹은 만큼은, 소화하자는 겁니다.
2. 탄소 중립을 해야 하는 이유
기후가 미치는 영향은 지역마다 달라서 객관적인 한계점이 존재하지 않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평균 1.5˚C의 상승이 지구 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한계치라고 말합니다. 😥😥
이미 태평양의 여러 국가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잠길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만약 1.5˚C를 넘게 상승하게 되면, 해발고도가 최대 3미터인 투발루, 피지 등의 남태평양 섬들이 모두 수몰된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엄청난 충격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대로의 온도 상승이라면, 수년 내의 우리나라로 연평균 폭염일수가 35.5일이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여름옷 좀 길게 입지의 수준이 아닙니다. 자라날 수 있는 농작물에 한계가 생기고, 각종 병충해가 들끓게 될 수 있어요.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C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극약처방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나라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관세 등에 환경 보전을 위한 비용을 모두 전가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글로벌 경제 질서가 대 전환을 맞고 있습니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상, 환경 부분에 의한 탄소세 등은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3. 탄소 중립을 위한 한국사회의 노력
이미 2019년 12월. 유럽연합(EU)은 '그린딜'이라는 용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60년까지는 중국이, 2050년까지는 일본이 탄소 중립을 선언하였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고, 수력발전 여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한 자연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발전량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한국의 다음과 같은 노력은 도전적 과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 2020. 7월. 한국판 뉴딜 일환, '그린 뉴딜' 발표
- 2020. 10. 28. 국회 시정 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공식화
- 2020. 11. 22. G20 정상회의 제2세션 의제 발언에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마련하기로 함
사실 현재까지 나온 기술 수준으로는 탄소를 흡수하고 여기에서 더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습니다. (조림 사업, CCUS사업이 그 예). 가장 낙관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2070년이 되어야 탄소 중립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2050이라는 동일한 슬로건을 가지고, 탄소를 반드시 줄이겠다는 의지를 여러 제도적 차원에서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지구는 좀 더 천천히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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