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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원격수업시대에 과제 피드백은 어떻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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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자료 제작, 출결체크, 열체크에 더해서

교사의 원격수업 + 등교수업 병행은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다.

나는 분명히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이 끝나지 않는다.

너무 바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

사립 초등학교 경쟁률이 올해 들어 더욱 높아졌다.

이는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실망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급속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학교가 

거대한 흐름 속에 있는 것이다.

 

어떤 학부모는 과제가 너무 많아서 불만이고,

어느 학부모는 과제가 없다고 불만이고,

어느 학부모는 수업 영상이 많아 부담스럽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어느 학부모는 수업 영상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것인가?

그럴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Q. 과제는 왜 중요할까?

과제는 단순한 숙제의 개념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아주 유용하다.

과제는 어떤 완성된 것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수업 과정 중에서도 해결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정보는 우리가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정보기도 하다.

예를 들면, 학생들의 토의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브레인스토밍 메모지 또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과제를 잘 해오는 아이들은 케어가 될지 모르지만

아예 수업에 참여를 안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참여케 해야 할 것인가?

(과제를 해오기는 커녕, 일단 기본적인 수업마저도 안듣는 아이들이 많다........)

 

원격 수업에서는 이런 것들이 어렵다.

설거지를 할 때에, 빨간 고추가루는 눈에 쉽게 보이지만.

미끌미끌한 기름의 질감은 고무장갑을 꼈을 때 느끼기 어려운 것처럼.

겉으로 봐서는, 원격교육의 줌을 통해서는 

아이의 문화적, 사회적, 학습적 성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직접 아이들을 보아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Q. 과제를 위한 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패들렛을 이용하면 과제 제출 및 전시 기능도 있지만,

아이들의 개인정보가 보호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여러 생각이 든다.

바로바로 ,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피드백이

피드백으로서의 의미가 있을까?

이건 과제가 어떤 의미인가에 의해 결정된다.

1) 영상을 보게 하고 학생들이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의미인지 

2)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기록하고자 하는 의미인지....

3) 아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의미인지

사실, 지금까지는 1) 이해의 확인 을 위한 과제의 목적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발달과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3) 성장을 위한 격려의 의미가 정말x100!! 중요하다.

아이들이 낸 과제를 그냥 검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다시 수업에 환류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밴드에 있는 기능을 이용해 학생들이 영상을 어느만큼 봤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

실시간 과제에 대해 교사가 클래스팅이나 밴드로 코멘트를 달아주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아이들의 훌륭한 과제 자체를 주제로 삼아 새로운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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