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학습 격차는 어떻게 하죠?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가정이 힘들어지고,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가정별로 천차만별이 되고 있다.

이는 원격교육의 상황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 19 사태가

1년이 넘어갈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언론에서도 많은 매체들이 '학습격차'에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원격교육의 결과가 학습격차가 아니라,

학습 환경격차 자체가 학습격차의 원인이기도 한다는 점이다.

어떤 가정은 온전히 각자의 방이 있기 때문에

줌 수업을 한다고 해도, 주변의 소음 없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가정은 방이 1개라서

설거지 소리, 세탁기 돌리는 소리가 고스란히 들릴 수 있다.

아이들이 여러 명이 있는 가정에서는

저학년 학생이 봐야 하는 동영상이 뒤로 밀릴 수도 있다.

고학년 학생의 수업시간과 저학년 수업시간이 겹칠 수도 있다.

학교에서 기기를 빌려준다고 해도, 부모들의 반응이 미온적인 경우도 있다.

공간의 문제, 기기의 문제, 기술의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원격수업이 이제는 뉴 노멀이 되어버리는 2021년부터는

가장 기본이 되고, 결코 이상하지 않은게 줌 수업, 원격수업이 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처를 교사가

미리 예상하고 배려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충격적인 것은... 오늘 발표가 났는데

줌이 7월달로 무료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줌 오전에 잘 튕기고는 하는데.....)

세상에... 아이들이 겨우 플랫폼에 익숙해져가는데

이제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 화가 난다.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예산을 이런 데에 투자할 수는 없는 걸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학습격차를 줄이려면어쨌든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최대한 늘려야 할 것 같다.

학급당 관리해야 하는 학생수를 최대한 줄여서

아이와, 아이 부모와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늘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교사로서 해야 하는 업무가 있는 것처럼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도 그렇고

각자의 역할을 다 해주어야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의욕만 넘치는 어느 한 주체가 앞서 나간다해도

함께 가지 않으면 어긋나기 쉽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상황에서

선생님들은 올해에도 원격을 또 준비해야 하는

이 지지부진하고 험난한 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이는 상황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은 커녕

기본적인 학업의 요소들을 챙겨나가는 것에도

여유가 부족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내용을 선정하고 순서를 재구성하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더더욱 절실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수업과 연결될 수 있고

흥미를 얻어가서

학습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