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심리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1월 19일 방송 - 김정화님 편(feat. 완벽주의)

by _❤
반응형

논스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던 김정화 님이 벌써 데뷔 22년 차가 되었다고 해요. 금쪽 상담소에는 무슨 일로 찾아왔을까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1월 19일 방송 - 김혜리 님 편(feat. 분리 불안)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1월 19일 방송 - 김혜리님 편(feat. 분리 불안)

제가 좋아하는 오은영 박사님이 금쪽같은 내 새끼에 이어 금쪽 상담소에서 연이어 나타나 주셔서 얼마나 금요일이 행복한지 몰라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0월 1일 방송 - 산다라박 & 공민지

schoolforkids.tistory.com

 

달고나 멘털 테스트에서 별표를 고른 김정화 님은 즉흥적이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창의적 성격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반복적인 것을 견디기 어려운 성향이라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고 해요!. 동그라미를 고른 사람은 의사소통을 잘하고 사교적인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해요. 네모는 완벽주의자, 세모는 경쟁 주의자에 가깝다고 해요(모두 과학적으로는 증명이 안됨!) 

 

 

1. 완벽주의 김정화 님의 고민

배우, 엄마, 아내, 사업가, 딸로서의 수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김정화 님은 나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모든 역할을 다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하나라도 어긋나게 되면 마음이 속상할 때가 많은 것입니다. 

2살 터울의 아들 둘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찰 텐데,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에도 묵묵히 해나가고 있었어요. 6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견뎌 내면서, 아이의 준비물 등을 모두 꼼꼼히 챙기는 것입니다.

딸로서도 4년이 넘게 어머니의 간병을 하면서,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챙겨 드리고는 했다고 합니다. 전문 간병인이 아닌데도, 당연히 자신이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해냈답니다.

배우로서도 자신이 특출 난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미 스타가 된 상황에서도 어려운 극단에 들어가 아침 9시부터 선배들의 방석을 깔아 두고, 믹스커피를 챙기는 등 혹독한 연습을 이어갔어요. 

 

완벽주의일 뿐 아니라, 거절도 못하는 성격인 그녀. 

오박사 님은 이것을 '한계를 안 받아들인다'라고 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나친 낙관과 완벽주의는 마치 기계처럼 무한하게 작동하리라 가정하고 움직이지는 않는가 하는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만나러 7시간을 달려간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렇게 새벽 촬영 장소와 집을 왔다 갔다 하면 아이에게 더 잘 못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앞밖에 보이지 않는 말처럼 달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 그 과정에서 자칫하면 더 많은 걸 희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쁜 현대에서 지금의 많은 어른들이 간과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김정화 님 역시 그중의 하나였어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기계처럼 연기만 하면서 살아왔대요. 무언가를 자신이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따지고 보면, 공부만 하느라 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뭘 할 때 행복한지에 대해서도 생각지 않고 살아왔어요. 반복되는 쳇바퀴 속의 다람쥐처럼, 그냥 앞만 보며 뛰면서도 제자리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이런 힘든 시기를 한 번씩은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만족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채찍질하게 됩니다. 본인에게 엄격한 게 당연한 거래요. 정말 피곤한 상황에서도 아이가 부르면 그녀는 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얼마나 완벽주의가 위험한지를 짐작해 보게 됩니다. 실제로 김정화 님은 우울증을 겪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유사 피학적 성격과 착한 딸의 의미

괴로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안정감을 느끼는 성격을 유사 피학적 성격이라고 합니다. 

김정화 님이 '이렇게 희생하는데 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바라볼 때 '효녀 심청'의 위치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는 것도 마음이 불편하고, 이미 들어간 작품이라 할지라도 어머니가 아플 때 진행하는 것이 불편했던 것입니다. 

 

내 몸이 편하면, 내가 노력 안 하는 것 같은 마음. 참 모순적인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는 그 과정에서 안정을 찾았다면, 그녀는 얼마나 힘들었던 것일까요.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몸을 혹사시켰다고 합니다.

 

가정에서의 불화와, 언니의 반항을 지켜보면서 정화님은 자신이 착한 딸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던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엄마의 인생에 자신이 짐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지나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자신을 싫어하거나, 버림받을지 모르겠다는 유기 불안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픈 엄마를 더 보살피고, 무의식적으로 희생했다고 생각하니 시청하는 저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사람은 이미 태어난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루만 살고 죽는 게 아닌 우리 인생, 길게 보고 편안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화님이 모쪼록 마음 편하게, 자신을 인정하며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