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운암 3단지 조합의 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인부 6명이 건물 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23층부터 38층까지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였으며, 잔해들은 전봇대에 부딪히기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정전 사고도 이어졌고요. 자칫하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습니다.
3년 전 공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주변 상가에서는 300건 넘게 구청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제재를 받는 것은 단 14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문구점 상가 같은 경우에도 정말 위험한데요.
콘크리트 조각은 물론이고, 철 자재까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해요.
밤에도, 새벽 5시나 6시에도 중장비들이 움직이고, 공사를 했다고 뉴스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밝힙니다.
광주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7개월 전에도 발생했습니다.
학동이라는 곳에서 2021년 6월 9일 재개발을 위해 철거 중이던 빌딩이 붕괴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근처를 지나가던 한 버스가 그대로 매몰되었고,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은 사망하였습니다.
17명의 참사가 발생하였고, 불법 하도급이 부실 시공의 원인이었습니다.
대기업의 직원은 단 1명만 기소되고, 모두 하도급 사람들이 책임을 졌습니다.
경찰은 해체 계획서를 따르지 않은 철거로 건물 구조가 불안해진 데 이유를 찾았습니다.
속도와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둔 공사 방식을 건물이 견디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하고 난 후, 7개월여만에 또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참사가 일어난 날은 '학동 참사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건축물 관리법 개정안이 가결된 날입니다.
이런 현상이 왜 반복되는 것일까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그렇게 많은 꽃같은 생명들이 희생을 당했는데도,
불과 6개월 전에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반복되는 이런 '안전 불감증'은 경제적인 이득 앞에서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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