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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사춘기 중2병 아이와 잘 대화하는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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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란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중2병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을 정도로 범세계적입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한 아이의 사춘기에 부모님들도 대응하기가 참 힘드실 텐데요. 오늘은 이 중2병인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중2병의 현상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상식적인 범주를 벗어나 동경하고 배우려 합니다. 이 멋진 것들의 대상은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주변인들도 포함됩니다. 일명 오타쿠 기질이라고 하는 것들이 위의 것들은 물론이고 순수 문학, 고전 예술, 역사 등에 적용되기도 합니다. 

 

 

2. 중2병이 발생하는 이유?

 발달심리학적 측면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보는 세상을 '우화'처럼 본다는 '개인적 우화'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정상적인 성인들은 확고한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세상을 보는 반면, 청소년들의 가치관은 아직 미확정된 상태이므로 딱 부러지지 않고, 상상력으로 현실을 메운다는 겁니다. 

 특히 중2병은 자기 중심성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이기에 더 도드라집니다. 북한이 남한의 중2학년 학생들이 무서워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인데요. 😂😂

 

초등학교 때만 해도 아이들의 경험을 중시하던 교육과정이 중학교 올라가니 갑자기 성과 중심주의로 바뀝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난생처음으로 훈련을 강제당하고, 정서적 갈등과 불안이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를 외압에 갇힌 존재로 생각하고, 이걸 통제하고 싶어도 입시의 문턱이 있기 때문에 이 에너지가 변질되어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은 이 시기 '심리적 독립'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성년이 되기까지는 가정에 경제적으로 예속된 존재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중학교에 들어간 2학년 시점부터 독립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중1까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적응하느라 어리바리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상대적으로 모자랍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의 심리적 독립을 인지하고, 응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품 안의 자식이고, 아이의 건강한 독립을 위해 여러모로 지원하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3. 갈등 해결 방법

1) 중2병을 받아들이기

 자신의 심리적 불안을 극도로 부정한다거나, 가족 내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어디까지나 마음의 성장통일뿐더러,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겪는 일상적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현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면 망상증 등으로 걱정할 수 있지만, 보통은 중2병을 잘 극복하고 성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생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나 분노할 필요도 없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어서도 더더욱 안됩니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우호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2) 3+1 대화법

 사춘기 아이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이야기 1위가 잔소리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 정도로 자기 중심성이 강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와의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아이가 통제에서 벗어나 게임, 영상 등을 맹목적으로 좋아할 때 생기기도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고 싶어 하지만, 잔소리는 귀에서 무조건 튕겨 나갑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반항은 엄청납니다. 부모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3+1 대화법이 유용합니다. 3번 무조건 칭찬을 먼저 한 다음에 1번의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띄어쓰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첫째, 글씨가 예쁘다. 둘째,  오와 열을 맞춰서 잘 쓴다.  셋째, 글의 내용이 참 좋다 같은 칭찬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마지막으로 '아들, 그런데 띄어쓰기만 잘하면 더 완벽하겠어'라는 본론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칭찬할 거리가 눈을 씻고 봐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몇 번 해보다 보면, 직설적이고 감정이 앞선 잔소리보다 훨씬 더 아이에게 잘 수용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3) 대화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게

 사춘기 아이들의 전략은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더군다나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린다던지 하는 행동은 부모를 크게 당황하게 합니다. 아예 소통과 대화를 거부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무슨 버릇이야??' 하면서 닫힌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문을 닫고 들어간 아이는 지금 그 아이대로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용솟음치는 에너지를 냉각시키는 시간을 갖고자 함입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대화가 준비되었을 때 나에게 오라는 사인을 분명히 남겨 주세요. 부모는 자식을 위해 언제까지나 참고 기다리는 존재여야 합니다. 설상 내 가슴에서 무언가 불쑥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너무나 길고 힘든 터널을 혼자서 오롯이 뛰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의 이런 행동도,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나에 대한 어떤 의견의 표출인 것입니다.  따라서 기다려서 충분한 시간을 가진 다음에, 대화의 물꼬를 자연스럽게 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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