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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금쪽같은 내새끼 8월 13일 방송-화용 언어 발달, 과민증 안정시키는 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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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역대급으로 아리송한 금쪽이 친구가 나와서 시청자들의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는데요. 

화용 언어를 길러주기 위한 오박사 님의 처방전을 살펴보며, 이번 8월 13일 방송분에는 어떤 내용을 다루었는지 복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화용 언어와 과민증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고요.

2021.08.06 - [교육심리] - 금쪽같은 내 새끼 8월 6일 방송-화용 언어와 과민증이란 무엇인가?

 

금쪽같은 내새끼 8월 6일 방송-화용 언어와 과민증이란 무엇인가?

이번 금쪽같은 내 새끼 편에서는 화용 언어가 부족한 과민증 아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과민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민성이란, 자극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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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성 사전 만들기

화용 언어가 서툰 금쪽이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일반적 대화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사전으로 만들어 대화 방법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림과 함께 말풍선도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을 일종의 웹툰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금쪽 이를 위해 대화의 잘못된 부분도 일일이 고쳐주시는 모습이 무척 애틋해 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금쪽이 가 방금 배운 말을 바로 이용해서, 실제 친구와의 대화에서 사용하더라고요! 정말 뭉클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줄어들고, 응용력이 길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접 그리는 것이 어렵다면, 웹툰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어플을 이용해서도 재미있게 접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06.23 - [AI교육] - 앱스토어에 없는 잇셀프, 대신에 크롬으로 가능한 '튜닝'으로 AI웹툰 그리기!

 

앱스토어에 없는 잇셀프, 대신에 크롬으로 가능한 '투닝'으로 AI웹툰 그리기!

지난 포스팅에서는 잇셀프란 앱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말풍선에 대사만 넣으면, AI가 알아서 그것에 맞는 동작과 표정 등을 그려주는 신기한 앱이었어요. [AI교육] - 내 셀카를 AI가 인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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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성 사전은 '시각화된 자극'이라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촉각에 아주 민감한 아이에게는 시각 자극이 그나마 덜 자극적이고, 만화 형태이기 때문에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불안은 이미 머릿속에서 그려짐으로써 상당 부분 해결이 됩니다.

한번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훨씬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실제 상황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같이 제공되니, 아이는 상황에 맞는 말을 학습하고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박사 님 말씀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회복할 수 있는 놀라운 성장의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건 부모라는 사람, 부모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가 변하면, 아이에게는 기적이 일어난다."라고 오박사 님은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자라고 있는 아이가 문제를 겪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건 부모이기도 하지만 아이일 것입니다.

 

 

2. 불안함을 낮춰주는 의학적 치료, 정서 발달의 과정

워낙 불안이 큰 아이기 때문에 금쪽이는 의학적 치료(약 복용)도 거쳤습니다. 

다행히도 아이가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과격한 행동 대신 말로 표현하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 다른 증상이 생겼습니다.

때때로 일으켜지는 불안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금쪽이는 정말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쪽이의 이런 모습은 불안 장애가 아닐까 하는 정도였는데요.

불안 장애는 정형돈 씨도 겪었던 질병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불안 요인이 없는데도 스스로 극도의 불안을 느낀다는 겁니다. 

 

오박사 님은 오히려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자신이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말로 풀어놓는다는 것은, 그만큼 감정의 종류를 세분화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그저 원래 불안이 큰 아이일 뿐이었습니다. 

다만, 그 표현의 방법을 생난리(?)로 표현하던 것보다, 차라리 울음을 보이는 게 더 긍정적인 현상인 것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금쪽이는 '가상세계'라는 새로운 정보를 보고,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금쪽이는 감정에 휘몰아쳐서 과도하게 표현하기보다, 

'불안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정서 발달의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눈에 연고나, 비누거품이 들어가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금쪽 이를 위해

직접 안과 의사와의 상담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권위를 가진 안과 의사에게 눈 검진을 받고, 눈에 잠시 뭐가 들어간다 하더라도 금방 씻겨 내려간다는 말을 듣고 나면 훨씬 마음이 안정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불안이 낮아진 금쪽이는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훨씬 더 편안해지고, 

금방 불안이 올라오더라도 금세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고, 도와준 부모님의 사랑이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3. 동영상 처방

직접 금쪽이의 아버지가 등장해서 1인 2역도 불사해서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웹툰과 같은 만화뿐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상황과 그에 적절한 언어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과민증과 화용 언어 부족이 복합적으로 아이를 어렵게 했던 상황에서,

이런 처방은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덕분의 프로그램 말미엔 전보다 훨씬 성장한 금쪽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역시 오은영 박사님~~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부모님의 사랑 또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 방송이었습니다!

금쪽이 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나길!

그리고 제가 어쩌면 모르고 지나쳤을 수 있는 수많은 금쪽이에게

더 잘 대처하고,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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