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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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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상처 또한 기꺼이 용인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고민과 불안이 있지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적절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자폐 스펙스 럼 중에 하나에 해당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혹은 아스페르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

  • 공감의 표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의 느낌을 신경 안 쓰고 장황하게 이야기합니다.
  •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관찰해서 자신만의 규칙으로 정리합니다.
  • 사회에 관계된 규칙을 명확하게 말할 수는 있지만, 이런 지식을 실제로 상황에 적용하지는 못합니다. 
  • 사회적 기본이 되는 상호작용에 곤란을 겪습니다.
  • 친구를 사귀지 못하거나,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과 여흥을 즐기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사람과의 접촉을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서툴게라도 사람에게 접근은 하려고 합니다. 
  • 어린 시절부터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지만, 이 시도가 실패하면 친구에 대한 관심이 아예 사라지기도 합니다.
  • 학교 폭력의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 요점이 없는 장황하고 어려운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대화의 화제를 갑작스럽게 바꾸기도 합니다. 
  • 자기 자신에게만 유의미한 은유 기법을 씁니다.
  • 문자를 쓰인 그대로 이해합니다. 단어에 함축된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 하나의 주제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차의 모델 번호를 줄줄이 암기하면서도, 차의 구동 원리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 이런 관심이 드러납니다. 대부분의 관심 있는 주제는 사람이 아닌 특이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 감정 교환에 결핍이 있고, 눈 맞춤, 표정, 자세, 손짓을 비롯한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하지 못합니다. 

 

 

 

2. 보통의 자폐증과 다른 점

일반 자폐증에서는 의사소통의 심각한 장애와 인지발달의 지연이 주요한 증상으로 보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또한 발달 장애의 일종입니다. 따라서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과의 공감이 부족하고, 사람의 몸에 서투를 수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처음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오진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이 나이에 따라 변하므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진단은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능에는 큰 문제가 없고, 의사소통이 조금 안될 뿐이지 언어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장애는 뇌영상을 찍었을 때 조금의 기능상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반복된 관심사와 행동이 특징적으로 드러납니다.

 

따라서 사회에 관계된 결핍, 즉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피하고, 스스로 고립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반사회적이지는 않습니다. 

 

가족력으로는 환자의 부모, 조부모 중 한 명이 아스퍼거 증후군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고기능 자폐증과는 구분이 어렵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는 늦은 발병, 더 복잡한 언어 표현, 높은 언어지능, 더 적은 의사소통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기능 자폐에 비해 제한적인 관심이 더 뚜렷합니다. 

 

 

 

3. 아스퍼거 증후군 지원 방안

의사소통의 문제, 반복행동 문제, 신체 제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아스퍼 거인들에게는 대체로 '정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 친구들의 대부분은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면 됩니다.

 

또 아스퍼거 증후군 중에는 운동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걸을 때 비틀거리거나, 수평적 균형을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두엽이 손상된 경우 대근육 운동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가족에게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이 힘들고, 의사소통에서 교감을 나누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환자는 가족과 주위 사람의 말에 쉽게 상처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족에 대한 응원과 지지도 절실합니다. 아이가 행동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두 번 다시 고치려고 하지 않고, 더 심한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은 지침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 특히 한국의 집단주의, 눈치, 관계지향적 문화가 아이에게 힘들 수 있으므로 개인성을 인정해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 도서관 사서, 물건 정리, 생산직 등의 반복 작업을 하는 일이 적합할 수 있다. 
  • 특성이 약간 있더라도 사회생활을 잘하는 일반인이 많으므로, 지나친 비관을 금한다. 
  • 행동치료가 가장 유효하다. 문제행동을 줄이고, 적응행동을 늘이는 방식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 무조건 아동을 배려해야 한다는 사고도 바꾸어야 한다. 일시적 '배려', 시혜적 배려가 아니라, 당연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로 아동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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