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인 위원회와 과학교육

현재 과학교육의 동향과 예전 초창기의 동향 사이에, 유사한 점은 무엇일까요?

또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생각할 점은 무엇일까요?

과학 교육사에서는 우리가 과학을 가르칠 때 생각해야 할 이슈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 [과학 교육사]의 저자인 DeBoer(1990)는 3장, 세기의 전환과 10인 위원회에 대해 설명합니다.

 

 

1. 10인 위원회란?

1892년에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수가 적고, 그들 중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1920년에는, 미국의 고등학교 학생 수가 250만에 이르는데 이는 해당 연령층의 32.3%에 달하는 수였습니다(국가교육통계센터, 1981).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도시 지역에서 상업계 학습과정, 기술훈련의 응용 직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의 요구가 늘어난 것이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과는 무관하게 고전 학문뿐 아니라, 응용 실천 학문에도 흥미를 느끼는 학생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입학 요건을 통일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거하여 대학과 고등학교 소속의 지도자로 구성된 10인의 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이 위원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0인 위원회의 목적

미국 중등학교 프로그램에 포함되며, 입학요건인 라틴어, 지리, 미국사 등과 같은 과목의 교사들이 협회를 갖는 것이 당연하고 유용하다. 각 협회에서는 교과의 적절한 수준과 가장 좋은 지도방법, 학생 평가 방법, 바람직한 시간 안배 등을 고려하는 일을 하고, 미국 내의 각 지역을 대표한다(NEA, 1893).

 

이 위원회가 결성되어 고등학교에서는 교과목의 수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중등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일종의 통제권을 대학에 준 것과도 같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과학자인 엘리오트는 과학 협의회를 협정하면서, 과학 교과가 최신의 학교교육과정에 포함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그는 전체 프로그램의 25%를 과학에 할당하자고 주장하며, 실험실습을 실질적으로 늘렸습니다. 

 

 흥미롭게도 식물학과 동물학 가운데서는 식물 학기 학교교육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식물재료는 입수하기도 쉽고, 학생들에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동물 취급에 대한 혐오감을 갖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이 생물에 대한 학습은 최저 학년부터 시작되고,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 관찰하는 방향으로 지도되어야 한다고 권장되었습니다. 

 

 이처럼 과학 협회 의원들은 무의미한 사실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1890년대 과학교육자들은 지식이 이해를 동반하고, 경험과 살아있는 설명에서 나와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동의한 10인 위원회는 고전어, 라틴-과학, 현대 언어 및 영어의 과정에서 과학을 중요한 위치에 두었습니다. 심지어 언어 학습이 주류인 고전어 과정에도 자연지리, 물리학 및 화학 학습을 포함시켜 두었습니다. 

 

 이 외에도 위원회는 실험실 교육시간을 2배로 늘리고, 야외교육의 시간을 주당 1시간으로 할당하였습니다. 이들은 교육과정에서 물리학이 화학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여러 교육과정 분야를 심도 있게 검토하였습니다. 그 결과 10인 위원회가 과학 학습을 위한 학생 시간을 20%까지 늘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는 했으나, 10인 위원회가 아닌 대학 입학자격 위원회는 그저 1년간 과학을 이수하는 데에만 중점을 두었습니다. 

 

 

2. 과학을 배우는 것이 교육에 기여하는 것

알렉산더 스미스라는 과학자는 과학을 배우는 것이 교육에 미치는 기여를 다음 5가지로 꼽았습니다. 

첫째, 자연세계를 관찰하는 능력이 훈련된다.

둘째, 실험과 관찰에 기초를 둔 새로운 지식을 산출하는 방법을 배운다.

셋째,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는 연습 활동을 한다.

넷째, 객관적으로 문제를 보는 훈련을 한다.

다섯째, 유용한 정보를 산출하는 능력을 기른다.

 

스미스에 따르면 모든 과학 교수는 원리를 찾고 일반화하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깨닫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일명 '발견적 학습 방법'이지요.

예를 들면 책도 업고 교사의 지시도 없이 제시된 물질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발문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