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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과학교육에서도 인성교육을 강조한다고?-SSI교육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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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생명공학, 에너지 고갈로 인한 사회 문제 등 전 세계적으로 과학교육 연구자들이 SSI에 대해 대처하는 능력인 과학적 소양의 함양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Sadler, 2004, NRC, 2011). 

이제 과학교육에서도 실천하고, 행동에 참여하는 시민 양성에 동참해야 한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Boyes et al.,) 필요한 경우에는 SSI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행동 의지를 갖추고 개인이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인성적 측면입니다. 

 

1. 다양한 입장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

Berkowitz $ Simmons(2003)는 과학교육이 인성교육이라는 사회, 정서적 교육 목표와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과학과 도덕교육과의 융합을 주장합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본성상 정해진 답이 없고, 여러 관점의 대안을 포함하는 SSI는 다양한 입장에 대해 이해하고 경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치에 기반을 둔 도덕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장려합니다(Sadler, 2004). 

 

실제로 Fowler et al., 2009; Sadler, 2004에 의하면, SSI를 통해 인성적 태도 및 가치관과 관련한 연구에서 SSI맥락에 따라 학생들의 도덕적 민감성은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장지영 외(2012)의 연구에서도 중학생들은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높은 인성적 태도와 가치관을 보이지만, 원자력 발전이나 생명공학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인성적 태도, 가치관을 보였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원자력 발전이나 생명공학의 맥락에 대해 교육을 받거나,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으며,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환경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는 학생 개인이 행동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원자력 발전이나 생명공학은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나타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책임의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김종석, 2004; 2006).

 

 

이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도덕, 윤리적 민감성이나 다양한 관점에 대한 포용, 공감적 배려 등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에게 맥락에 따른 SSI수업 설계가 정말 중요한 이유입니다. 

 

2.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고려

장지영(2012)에 의하면, 학생들에게는 과학기술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나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한 집단에 대해, 내 일처럼 여기고 안타까워하는 공감적 배려가 낮았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깊이 있게 고려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Fowler et al.(2009)은 1년간의 SSI 수업을 통해 다른 입장을 지닌 사람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상하는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도덕적 민감성 또한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과학과 관련된 사회, 윤리적인 문제를 도덕적으로 민감하게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장지영 외(2012), 과학과 관련된 사회, 윤리적 문제(SSi)의 맥락에 따른 중학생들의 인성적 태도와 가치관 분석, 한국 과학교육 학회지 32(7). 1124-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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