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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과학의 실험 실습이 모든 한국의 학생에게 필요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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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탐색하고 질문하고 계열화하는 활동을 통해 논리적 '체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과학자에게는 단순한 지식의 총합이 아니라, 이를 구성하기 위한 지적 활동까지도 포괄되어야 합니다. 

Conant(1957)은 동적인 과정(process)과 함께 그 결과인 산물로 개념 및 개념 체계를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과학은 process-product에 기반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덕환(2007)은 이렇게 말합니다. 

과학은 탐구를 통해 자연에 숨겨진 원리를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과학을 제대로 배우려면 당연히, 자연현상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실험은 과학교육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무작정 탐구활동과 실험 중심으로 과학교육이 진행되어서도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연현상을 바라보면서' 나름대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많은 과학교과서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형화된 실험'은 오히려 학생들의 독창적인 사고 능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옛 시절의 과학자들이 과학적 원리를 발견한 과정을 

후대의 학생들이 계속 반복한다고 해서 탐구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학생이 과학 실험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과학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과학자 앙성보다는,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 사회를 살아갈 유능한 '시민 양성'에 있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를 하는 방법은 제공하되, 거기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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