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방법론]여러분의 연구 목적, 필요성은 무엇인가요?

질적연구의 목적

안녕하세요 올라피샘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시간에 함께 살펴보았던 연구의 조건에 이어, 연구의 목적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자 자신, 인류를 살리기 위함

- 좋은 질적 연구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자신을 돌보고, 자기의 의식을 성찰하고 치유합니다. 이렇게 연구자를 더 나은 방향의 삶을 살게 하지요. 

- 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실의 문제들은 늘 복잡하고 유능한 해결자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초등학교 교사의 직업 정체성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저는 질적연구를 했기 때문에 몇 사람의 인생 전체에 대해 내러티브를 연구했지요. 

이 연구 주제를 잡기 위해서 여러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초등학교 교사는 어떠한 직업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나란 직업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지요. 

 

그래서 여러 질적연구 주제를 탐색하던 중, 교수님께 갖고 가면 늘 듣는 피드백이, 자기가 궁금한 걸 더 찾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맨날 까였던 기억이...ㅜㅜ) 무엇보다 나의 질문을 들고 있어야, 연구 과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지요. 

 

대개 학위 논문의 흐름은 

1. 연구의 필요성(서론)

2. 이론적 배경

3. 연구 방법

4. 연구 결과

5. 논의, 요약, 결론, 시사점

6. 참고문헌

의 순서대로 마무리가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의 필요성 부분이므로, 연구 목적을 강조해서 쓰게 됩니다. 이론적 측면의 문제의식에서는 어떤 연구들이 선행연구로 이루어졌고, 이 중 나의 논문은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연구했는지 밝히게 됩니다. 그래서 논문을 쓸 때에는 본문을 쭈욱 쓴 다음에, 서론을 완성한다고도 볼 수 있지요. 모든 보고서가 그렇듯이, 처음부터 차례대로 쭈욱 써 내려갈 필요는 없습니다.

 

논문의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잘 쓸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 연구의 정당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면, 문제 의식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게 실천적 문제인지 혹은 이론적 문제인지. 연구 목적도 분명하게 진술해야 하지요. 연구의 의의가 확실하지 않으면, 학계에 나의 연구가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나의 논문은 벽돌 하나를 쌓는 것과 같습니다.

대개 논문을 쓰는 것은 어떤 큰 의의를 목적으로 두지 않습니다. 그저, 집을 쌓는데 벽돌 하나, 시멘트 한층이라도 쌓는다면 족하다는 것이 학문의 세계입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연구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