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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론

논문을 쓸 때, 이유, 근거, 전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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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와 근거, 전제가 서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일까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이유, 근거, 전제를 구분하고 글에서 잘 녹여내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이유는 주장에 대하여 글을 쓰는 사람이 생각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거는 글을 쓰는 사람이 생각해낸 것이 아닙니다. '바깥세상'에서 끌어온 사실이다. 독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1. 이유와 근거를 구분하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단락이 있습니다.

 

  • 주장: 오늘날 엘리트 교육은 개혁해야 한다.
  • 이유: 부패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어, 고등교육의 사명을 그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 근거: 최근 3년 동안 교수가 뒷돈을 받아 성적을 조작했다는 기사만 30건이 터졌고, 학업 요건을 면제하는 특혜가 20건이나 된다. 

이렇게 구분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근거는 논증이 '사실'에 닻을 내리도록 하는 요소가 됩니다. 

이처럼 이유는 바깥에서 추론해낸 글쓴이의 생각이지만, 

근거는 분명한 사실에 기초하여 성립됩니다.

 

2. 전제는 무엇일까?

이유나 타당한 근거가 된다고 해도, 

그 이유가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것은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라고 하더라도, 주장과 연관이 있는 마땅한 원칙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유와, 주장을 이어주는 분명한 원칙을 우리는 '전제'라고 합니다. 

전제는 논증 자체가 논리에 닻을 내리도록 돕는 요소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전제: 자신의 여가 시간 중, 수업 준비에 3시간 이상을 활용한다면, 교육적인 사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사라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 이유: A교사는 퇴근 후에 오롯이 5시간을 수업 준비에 할애하기 때문이다. 
  • 주장: A교사는 교육적인 사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훌륭한 논증이 담긴 글이라면, 주장, 이유, 근거, 전제, 반박에 대한 응답 등의 다섯 가지 요소를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논문을 쓰는 사람이라면, 혼자만의 상상에 빠지지 말고, 독자의 자리에 서서 스스로에게 위의 요소에 관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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