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과정에 입학해서 해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일은 바로 논문 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논문은 부드럽게 읽히지 않습니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자신이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이해하지도 못한 채 눈만 글 위를 지나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요. 오늘은 논문을 읽을 때 쉽게, 제대로 파악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전체 개요를 우선 파악하기
- 이야기하고자 하는 문제, 질문은 대부분 서론의 맨 끝에 나옵니다. 서론의 끝 문장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 서론의 끝에도 없는 주요 내용은 결론 부분에 나옵니다.
- 자세히 서론부터 읽지는 말고, 우선 글 전체를 훑으며 제목을 살펴봅니다. 그러면 주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가 이해될 것입니다.
- 그다음에는 각각의 단락 맨 첫 문장을 훑어봅니다.
- 책의 맨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핵심 내용을 찾아 미리 밑줄을 그어 두면, 본문을 읽을 때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
2. 질문을 던지며 논문 읽기
- 전반에 대한 틀을 익혔다면, 본격적으로 논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 반드시 이상한 부분을 체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던지, 의심되는 부분 등을 여백에 적어 둡니다.
- 장, 단락을 읽고 난 다음엔 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흰 여백에 메모합니다.
- 메모할 때는 누군가에게 이 내용을 설명할 때, 어떻게 말할지를 간추립니다. 길을 지나며 인사할 때, 잠깐 이 논문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만 짧게 말입니다.
- 질문을 하면서 읽게 되면, 좀 더 능동적으로 논문의 내용을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3. 블로그나 연구 노트 등에 요약하기
- 제가 참 좋아하는 방식인데요. 내가 읽은 내용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재구조화해서 기록해 두는 것입니다.
- 반드시 출처는 표기해야 하고요.
- 논문의 저자, 논문 제목을 기록한 표를 만든 다음에 옆에는 키워드를 적어 둡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논문을 요약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 이렇게 키워드별로 정리해두면, 내가 내 논문에 이 내용을 인용할 때 찾아보기가 더 쉽습니다.
- 또 내가 재구조화 한 내용이기 때문에 기억에도 더 오래 남습니다.
- 특히 블로그와 같은 곳은 기록 분실의 염려도 없기 때문에 제가 더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혹시 방식을 궁금해하실 연구자분이 계실까 싶어서, 제가 만들어두었던 양식을 참고용으로 올려 봅니다! 😘😘
연구에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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