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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한국 최초의 동전은 왜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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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손바닥 위 동전에 역사가 숨어있다는 거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시나요? 바로 한국 동전 이야기입니다. 동전에 어떻게 역사가 숨어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보여드리는 이 4가지의 동전 중에서 100% 알루미늄으로 만든 동전 한번 찾아보실까요?

왼쪽에서 두 번째 우리나라 1원짜리 동전입니다. 이 1원짜리 동전에는 뭐가 그려있죠? 무궁화가 그려져 있어요. 무궁화는 어느 나라의 꽃일까요? 네, 한국의 동전입니다.

 

그럼 가장 오래된 한국 '동전'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해동통보입니다. 무려 1100년대에 만들어진 구리가 들어간 동전입니다. 이 동전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했어요. 왜냐면 동전을 만들기 전에는 굉장히 불편한 게 많았거든요. 왜 불편했을까요?

 

 

한반도에 동전이 생긴 이유는 물물교환의 불편함 때문이다.

바로 물물 교환이 굉장히 많은 위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어돌이와 삼순이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어돌이는 어촌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생선을 오늘 잡고, 내일 또 갔더니 생선이 잡히는 거예요. 모레 갔더니 또 생선이 잡히네? 이렇게 갈수록 생선이 막 쌓여만 나갔어요. 그래서 어떤 날은 생선구이 해 먹고, 어떤 날은 생선 조림 해서 먹고, 어떤 날은 말려서 어포를 만들어서 먹어봤는데 도무지 생선이 줄지 않네. 비린내까지 나는 거예요.

 

어느 날 우리 어돌이는 이 생각을 해봤어요.

"나 너무 생선이 많은데.. 정말 너무 많아서 걱정이야. 나는 달콤한 사과잼을 좀 먹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맞다! 저기 산에 산순이가 사는데 산순이네 집에 사과나무가 주렁주렁 열렸더랬지? 그러면 저기 가서 사과나무가 많으니까 사과를 우리 물고기 우리 집 물고기랑 바꾸면 되겠다!" 해서 간 거예요.

그래서 산순이에게는 사과를 받고, 대신 그 대가로 우리 어돌이는 물고기를 줬죠. 그래서 산순이와 어돌이는 점점 더 자주 교류하게 되었어요. 산순이 입장에서도 사과잼이 너무 많으니까 나눠주기도 하고, 어돌이의 맛있는 생선을 먹으면서 행복했어요.

 

문제는 이때 생겨났어요. 어돌이가 꽁치를 가지고 가는 길에 이 생선이 썩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산순이가 배탈이 났어요. 그렇죠! 물물 교환의 단점입니다. 물건이 상하거나 흠집이 날 수 있는 거예요. 산순이 입장에서도 사과를 주고 하는데 벌레 먹은 사과를 줄 수밖에 없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돈이라는 게 생겼어요. 상하지도 않고 가벼우면서 산순이와 어돌이가 먼 거리를 걸어서 시장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공통된 화폐가 필요해진 거죠.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게 바로 이 건원중보입니다.

건원중보는 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동전이라고 할 수 없지요. 그래서 한반도 최초의 동전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고려 성종 996년에 한반도에 최초로 등장한 화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동전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바로 철전입니다. 

 

철로 만들다 보니까 아무래도 무거웠어요. 신하가 왕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고려 숙종 때였는데요. 절로 만든 철전을 너무 무거워 사용하기가 불편합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임금은 한창 고민을 하더니 좋은 생각을 떠올렸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동전이 고려의 숙종(1097년) 때, 의천이 건의한 '해동통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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