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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경험 학습 이론과 학습 순환(Ko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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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험 학습 이론과 콜브의 학습 순환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험학습 이론은 학습자의 경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인데요.

 

경험학습이란?

경험학습이란 삶 그 자체와 떨어질 수 없는 인간의 경험과 학습을 잇고자 합니다. 또 학습을 통해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을 경험과 연관시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란, 학습의 시작이자 내용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경험 학습 이론은 학습의 개념을 풍부하게 하였습니다.

 

현대 경험학습 이론의 초석은 콜브에 의해 세워졌는데요. 콜브는 어떤 상황이나 어떤 장소에도 적응할 수 있는 개인의 학습 과정을 이론적으로 밝히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콜브가 제시한 구체적 경험 , 반성적 성찰 등의 개념들은 이분법적이고 추상적이라고 하여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콜브는 경험학습 2판을 2015년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론을 재해석하고 학습 순환, 학습 유형, 학습 스타일 발달 모형 등을 새로 구성해서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1984년 자신의 초판에 가해진 비판에 대해서 자신의 이론을 옹호합니다.

 

예를 들면 구체적 경험의 의미에 대해서는 예시로써 순수 경험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경험학습 이론이 이분법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콜브 자신이 말한 경험학습의 특징 중 총체적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는 스스로의 이론에 대한 비판을 검토하여 경험 학습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거는 2판을 통해 학습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콜브의 학습 유형 검사인 KSLI라는 검사 유형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9가지 학습 유형을 제시합니다. 또한 콜브는 이 판에서 학습뿐만 아니라 학습과 발달의 원천으로서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학습뿐만 아니라 발달에 대해서도 다루고자 한 것입니다.

 

학습 순환

콜브는 순환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학습이 어떻게 지속되고 계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의 과정에는 어떤 갈등의 해결이 필요합니다. 혹은 듀이, 피아제, 프레이리 등의 영향을 받아 이들이 모두 변 중 법적으로 대립하고 그 갈등을 봉합하며 자신의 이론을 펼쳤다고 보았습니다. 학습 세계와 학습 상황에서도 대립과 갈등은 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학습의 과정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봉합하여 통합하는 과정이 필연적일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과정에서 진정한 창조성과 성장이 촉진된다고 보았습니다. 사실 학습은 세계에 적응하는 전인적 과정이기 때문에 총체적입니다. 어떤 지각이나 사고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감정 행동 등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이처럼 경험 학습은 적극적인 행동과 실험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전인적인 학습의 과정을 드러낼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습의 중심에 경험을 두는 경험 학습은 기존의 이성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인식론에서 벗어나 다른 학습 과정을 보여준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경험적 인식론에 기반한 행동적인 심리학에서 벗어나고자 혹은 학습을 자극과 반응의 과정이 아니라 학습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경험이 지식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이해하였습니다.

 

학습을 위한 4가지 능력과 경험학습 순환 구조

그는 경험 지각 인지 행동을 총체적으로 통합하는 학습의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 네 가지는 구체적 경험 성찰적 관찰 추상적 개념화 능동적 실험 등 네 가지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이 네 가지 능력은 학습자가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말합니다. 콜브는 네 가지 능력 중 구체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작하는 학습 순환을 제시하였습니다. 학습 순환은 구체적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인간의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또 경험이 없다면 우리는 경험으로부터 학습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겠지요. 콜브는 새로운 경험이야말로 학습의 시작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는 지식이 경험에서 나온다는 린드만의 주장과 교육 내용이 현재 경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듀이의 주장과도 맞닿습니다. 듀이에 따르면, 진정한 교육의 목적은 충동으로부터 가능한데요. 콜브의 경험은 듀이가 말하는 충동의 역할과도 비슷합니다. 콜브는 구체적 경험을 관찰하고 판단하며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서 교육의 목적에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성찰적 관찰입니다.

로크의 입장에서 경험은 생각의 재료로서 작용하는 날 것입니다. 때문에 이를 가공하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이것이 바로 성찰적 관찰입니다. 성찰을 통해서 새롭고 구체적인 경험에 대해서 사유해보고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지 콜브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들로부터 구체적인 경험을 성찰하고 관찰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한 가지 의미만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봄으로써 이후의 과정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듀이는 우리가 하는 현재의 경험들로부터 최대한의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을 강조하였는데요. 바로 이 과정이 콜브에 의하면, 성찰적 관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찰적 관찰은 경험을 보다 지성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 같은 성찰을 통해서 3단계로 학습자는 보다 보편적인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콜브는 이를 추상적 개념화라고 불렀습니다.

 

성찰적 관찰을 통해 정리된 내용이 각각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 각각 존재한 관찰들이 모아져서 하나의 체계로 정리되어야 합니다. 콜브는 추상적 개념화를 통해 논리적으로 합당한 이론을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추상적 개념화의 결과물을 토대로 학습자는 결정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경험학습은 추상화의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콜브는 추상적 개념화에 이른 다음에 다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능동적 실험이라고 부르는데요. 학습자는 추상적 개념화해서 정리한 이론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론에서 다시 현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능동적 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듀이는 교육의 과정에서 능동적인 측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프레이리도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할 거라고 예를 들면 혁명 행동의 본질이 대화라고 한 적 있죠 그래서 대화식 교육이 혁명도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능동적 실험을 통해 학습자는 다시 구체적인 경험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네 가지 능력은 각각 두 가지 축에 극단에 위치하면서 틀을 이루게 됩니다. 구체적 경험과 추상적 개념화는 포착이라는 축으로 묶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구체적 경험은 만지고 담는 물리적인 실제와 즉각적인 것들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추상적 개념과는 개념과 상징을 이용함으로써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반대로 성찰적 관찰과 능동적 실험은 학습자의 지각이 아닌 학습자의 행동 양식을 말하는 것으로 변형 축에 속합니다. 경험을 내부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은 성찰적 관찰입니다. 반대로 경험을 외부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은 능동적 실험에 속합니다. 결국 학습은 포착과 변형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지며 하나의 축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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