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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구성주의 사조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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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에서 30년경에는 시카고학파를 중심으로 자연과학에서 활용되는 연구 방법과 목표가 인문 사회 영역에서도 활발히 수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과학주의에 대한 연구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교육공학의 체제 이론에서도 순차적이며 질서 정연한 성격을 강조하는 하드 시스템에서 소프트 체제 측면 체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자들이 늘어났습니다. 하드와 소프트 양쪽의 성격을 모두 상호 보완적으로 받아들이는 좀 더 완성된 형태의 체제적 접근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성주의의 사조도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통계학적 숫자나 양으로 이해되지 않는 현실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이해하려는 자연적 접근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방법론은 과학 철학 분야로 확대되면서 논리적 실증주의에 대한 새로운 조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구성주의의 정의는 그 인식론적 입장에서 시작합니다. 즉 인간이 지식을 형성하고 습득하는 과정이 개인적인 인지적 작용의 결과로 보는 상대주의적인 심문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구성주의의 상대주의적 인식론은 극단적인 주관주의와는 분명히 구별됩니다.  왜냐하면 지식 구성을 하는 개인은 반드시 어느 특정 사회집단에 속한 개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식 구성의 주체가 분명 학습자 개인이지만, 그가 구성한 지식의 본질과 성격은 문자 그대로 개인적이거나 개별적인 게 아닙니다. 그 아이가 속한 사회와 그 사회 구성원이 통용하는 언어와 의미의 사용을 전제로 하며, 또한 그것에 의한 검열과 검증 과정을 거치는 반 개별적 의미 구성이며 지식 형성인 것입니다. 따라서 구성주의의 상대적 인식론은 이러한 개별성과 사회성이 혼합된 형태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주의는 기존의 객관주의의 절대적 인식론에서 주장하는 보편성과 일반성과는 분명히 구분됩니다. 구성주의란 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환경, 즉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 대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동시에 학습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려는 학습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상황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에 압도당하지 않으려면 학습자들은 자신의 필요와 요구가 무엇인지 스스로 진단해서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선택하고 가공하며 활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 능력 역시 구성주의의 학습 원칙을 통해 그 실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결국 구성주의는 정보화 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 환경을 구현하고자 하는 학습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강인애. (1997). 왜 구성주의인가? 서울: 문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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