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진로교육과 창업교육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자.

오늘은 편하게 저의 창업 교육에 대한 저의 본질적인 이런 고민들을 한번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학급화폐 교육, 경제교육, 금융교육 이렇게 여러 가지 하면서 ai도 융합을 해보고 여러 교과를 함께 진행을 해봤어요. 그리고 결국은 제가 도달한 이 창업 교육의 본질이 저는 진로 활동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1. AI시대, 직업이 위협받는 지금 진로교육이 시급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 정신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실 텐데요. AI에 의해서 우리의 직업들이 대부분 대체가 될 거라고 하죠. 2016년에만 해도 화가와 조각가는 ai에 의해서 절대로 대체되지 않을 거다라고 기사에 나왔거든요. 그런데 2023년에 가장 먼저 ai에 의해서 직격탄을 맞은 게 바로 이 두 직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각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현대기업의 아산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티처프로너라는 워크숍을 진행을 하고 있어요. 이번 2023년에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제1기 티처프로너 워크숍을 개최를 했습니다. 포항공대 교수님도 와서 강의를 해주셨죠.

2023.08.09 - [금융교육] -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2023 아산 티처프러너 초등교사 워크숍 1번째 강의_ 기업가 정신의 이해(서리빈 교수)

 

2. AI시대, 기업들은 왜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왜 이렇게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려고 하고 파급시키려고 하는가에 집중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항상 제가 강조하는 '본질'에 가까워지려면요. 본질을 묻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본 다음에 예산을 따오든 보고서를 쓰든 해야 될 것 같아요.

 

앞으로는 창업이 아닌 창직의 시대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몇 만 명, 아니 한 국가를 먹여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직업들의 대부분이 사라질 거예요. 

아이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어요. 기업가정신에 대한 정의는 무수히 많지만, 공통적인 건 기존에 있는 걸 활용해서 기존에 없던 걸 만드는 겁니다.

 

반면 AI는 군말 없이 일합니다. 그래서 불편했던 인간들을 부리는 게, AI로 다 대체될 거예요. AI는 반복작업 다 하고, 파업도 안 하거든요. A묶음과 B묶음을 이렇게 나누라 하면, 알아서 AI는 정리해 줍니다. A 꺼내봐. 그러면 바로 꺼내주고요. 그래서 기존에 우리가 A와 B를 분류하던 직업도 사라질 거고, A를 꺼내주는 직업도 사라질 거예요.

 

근데 그 ai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할 수 없는 게 뭐냐?

인간의 자아 이해입니다. 

앞으로는 질문한 사람들이 중요해질 거예요.

문제는 자기를 잘 이해해야 만들어질 수 있어요. 인간이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어떤 직업이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고 이걸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나라는 사람이 결국은 누구고 내가 어떤 가치를 좋아하고 선호하는지에 대한 자기 기준이 뚜렷하게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창업 교육은 그게 가능하다는 결론에 제가 도달했어요.

제가 예전에도 소개드린 OECD 미래교육 나침반 모형 있잖아요. 세계가 너무 빨리 변하잖아요. 결국 아이들은 웰빙을 위해서 살 건데요. 아이들이 예측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학습자 주도성'을 정말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협력이 중요합니다.

 

학습자 주도성과 협력의 키워드.

공통적으로 결국 프로젝트잖아요. 프로젝트이면서 창업교육이면서, 기업가 정신 교육과도 관계가 있는 덕목들입니다.

기업들도 결국은 이걸 가진 인재를 길러내야 먹고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그만큼 길러주기가 어려운 덕목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주입식 교육 하에서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3. 진로와 결합한 창업 교육의 방향을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어떻게 구현해 볼까?

저희 창업 소모임에서는 결국 본질이 추구하는 이 창업 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학습지를 아이들 수만큼 뽑아 나누어 주기가 너무 불편해서 그냥 워크북을 네 단계로 나누어서 같이 만들었어요. 그게 바로 '가장 쉬운 초등 창업'이었습니다. 

2023.02.28 - [금융교육] - 창업교육 워크북 '가장 쉬운 초등 창업'을 집필한 이유

창업교육 워크북 '가장 쉬운 초등 창업'을 집필한 이유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예시와 실제 양식들이 나옵니다. 과연 초등학교에서 창업이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는 역설적으로 초등학교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창업을 가르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주변의 기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기업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부터 시작을 합니다. 재화와 서비스를 구분하는 것, 초등학생들이 충분히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알고 있는 기업들이거든요.

 

이렇게 다양한 기업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배우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자아 이해도 가능하지만 진로 디자인이나 진로 탐색에도 긍정적입니다.  어린이 창업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이런 롤 모델을 아이들에게도 제공해 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이제 많이 알려져 있는 미스터코리라는 친구죠. 쿠키 사업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 레모네이드 만드는 어린이 사업가도 있고요. 운동화 리셀링 하는 어린이 사업가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예시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게 창업 교육에서 먼저 선행되면 좋은 예시가 될 것입니다. 

 

4. 결국은 문제 해결이다.

결국 기업은 문제 해결을 하는 곳입니다.

문제 해결이라는 건 타인에 대한 공감이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상황과 타인의 상황을 연결하고, 그 감정을 느끼는 공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금 내가 주어진 불편한 상황에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면, 우리 학생들 중 누군가가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되고, 그게 기업가정신입니다. 올바른 기업, 좋은 기업, 훌륭한 기업을 만들려면 누가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항상 촉수를 세우고 있어야 됩니다. 그거를 공감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되게 찾기 어려워할 거거든요.

 

초등 교실에서는 기업들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상품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충분히 창업교육, 진로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도 어떤 상품들이 있고, 이 상품이 얼마이고, 내가 이걸 왜 좋아하고, 이것을 왜 자주 사용하는지를 예시로 들어주는 거죠. 그리고 사람들이 이것을 더 많이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그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기업의 주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제 경제 금융, 교육 투자 교육으로도 연결이 될 수가 있겠죠.

 

결국 선한 가치를 많이 퍼뜨리고 그것이 강력할 때 그것이 갖는 가치는 커질 겁니다.

우리가 무수히 이름을 많이 붙이는 00적 가치.

경제적인 가치, 문화적 가치,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등등.

그것이 가치라는 것이 우리가 인간이 의미를 부여를 하는 거지만 사실은 다양한 관점에서 사람들의 필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에 의해서 부여가 된다는 것. 그것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창업교육, 진로교육은 본질적으로 교과 재구성을 필요로 합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창업이 가능할까?라고 질문하신다면,

역설적으로 초등 교실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가르칠 수 있다고 말씀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진로교육, 창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좋은 콘텐츠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